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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월드 챔피언십 상금, 18억 이상 배정”

WCS 파트너들, 저작권 제약 없이 대회 개최 가능

이정한(미네랄) 2013-04-03 12:21:06

 
블리자드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의 진화’ 행사를 개최하고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의 새로운 출범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블리자드를 비롯해 곰TV, 온게임넷, 한국e스포츠협회, 이스포츠 연맹 등 한국을 대표하는 e스포츠 주체들과 MLG, ESL 등 해외 e스포츠 주체들이 모두 모여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의 새로운 생태계 탄생을 알렸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WCS 관련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WCS 파트너십을 체결한 각 e스포츠 주체들과의 질의응답시간이 마련됐다. 질의응답에는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와 한국e스포츠협회 조만수 운영 팀장, 온게임넷 김계홍 본부장, 곰TV 채정원 본부장이 참석했다.

다음은 WCS 출범식 질의응답 전문이다. /디스이즈게임 이정한 기자

 
 
스타리그 예선전과 듀얼토너먼트는 언제 진행되나?

곰TV: 상위 32명이 출전하는 스타리그나 GSL 본선은 각 방송사만의 포맷으로 진행된다. 다만 하부 리그와 예선은 챌린저 리그라는 이름으로 통합됐으며 챌린저 리그는 GSL의 코드A와 승격강등전 방식으로 개최된다. 모든 하부 리그는 곰TV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 스타리그로 가는 챌린저 리그도 곰TV에서 제작, 방송한다.
 
 
한국에서 포인트를 얻기 힘든 선수들이 미국이나 유럽 지역으로 옮길 경우 한국 선수들이 시드를 싹쓸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블리자드: 우리 역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논의 결과 부정적인 부분보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을 거라는 판단을 내렸다. 많은 한국의 선수들이 북미나 유럽에서 활동할 경우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관심도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외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 한국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

 
 
WCS 발표로 EG와 팀리퀴드 선수들이 한국 프로리그에 집중할 명분을 잃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KeSPA: 지금도 EG-TL 선수들은 프로리그와 함께 세계 여러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WCS 출범으로 많은 부분이 변했지만 EG-TL 선수들은 그동안 해온 대로 하면 문제 없을 것이다. 일정 조율에 대한 부분도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다.
 
 
상대 방송사의 WCS 시리즈는 어떤 식으로 중계할 계획인가?
 
온게임넷: 곰TV에서 리그가 진행되면 화면을 받아서 우리 중계진을 거쳐 동시에 생중계할 생각이다. 우리가 진행할 때는 역으로 곰TV에서 같은 방식으로 방송을 제작한다. 원칙은 생중계지만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녹화 방송을 할 수도 있다
 
곰TV: GSL이 내일부터 진행되는데 선수들은 곰TV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하고 온게임넷은 화면 소스를 받아서 재편집 과정을 거친 뒤 생중계하게 된다. 시청자들은 어떤 시즌이 진행되든 각자 원하는 채널에서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온게임넷과 곰TV가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한 이벤트는 있나?
 
곰TV: 스튜디오를 이전하면서 편의 시설이 더 좋아졌다. 관람석도 넓어졌고 접근성도 좋아졌기 때문에 더 많은 팬들께서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시즌 파이널은 어떻게 진행할 생각인가?
 
블리자드: 3개의 대륙에서 상위 5명이 초청이 된다. 그리고 시즌 파이널을 개최하는 대륙에서 한 명이 더 출전해 16강을 진행한다.
 

 
 
향후 유료화 정책은 어떻게 되나?
 
블리자드: 트위치TV에서 제공하는 생중계는 무료로 시청 가능하며, VOD는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최근 e스포츠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은 WCS에서 제외됐는데 이유가 뭔가?

블리자드: 일단 2013년에는 시작의 의미로 e스포츠가 가장 발전한 세 개의 지역에서 진행하게 됐다. 다른 지역은 다음 해에 다시 계획을 세울 때 고려해 보겠다.
 
 
스타리그 챌린저 리그는 어떻게 진행되나?
 
곰TV: 챌린저 리그는 코드A와 승격강등전 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스타리그에 진출할 선수들 역시 이와 같은 방식을 거쳐야 한다.
 
 
개인리그 상금 규모는 어떻게 되나?
 
블리자드: 2013년에는 미화 160만 달러(약 18억 원) 이상의 상금이 배정돼 있다. 2012년 WCS 상금의 3배 정도 된다. 2013년 시즌은 4월에 시작돼 시즌이 3개뿐이지만 2014년에는 네 시즌이 진행되는 만큼 160만 달러보다 더 커질 예정이다.
 
 
WCS 개최를 위한 저작권료는 어떻게 되나? 각 방송사가 알아서 부담하는 건가?

블리자드: 이번 계약을 통해 중계권에 대한 제약은 없어졌다. WCS를 통해 파트너십을 맺은 파트너들은 제약 없이 <스타크래프트 2> 리그를 개최할 권리를 얻게 됐다.
 

 
 
협회와 연맹 선수들을 통합해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나?
 
KeSPA: 협회는 블리자드의 개인리그 통합의 취지를 이해하고 동참했다. 기존 랭크 시스템의 경우 개인리그가 통합된 만큼 그 부분을 반영해서 가능한 부분까지 융합하겠다. 갑작스럽게 하나로 합쳐지게 되면 오히려 관리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리그를 진행하면서 연맹과 논의를 통해 향후 행보를 결정하겠다.
 
 
팀 리그의 WCS 통합은 어떻게 진행될 계획인가?
 
블리자드: WCS는 개인리그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팀 리그에는 아직 포인트를 배정하지 않았다. 향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리그와 해외 대회의 진행 방식이 다른데 WCS 출범을 통해 MLG 경기 방식에 변화가 생기나?
 
MLG: 논의를 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리기 위해서는 규격화된 랭킹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다만 리그 방식에 대해서는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발표가 있어야 할 것 같다.
 
 
WCS 시스템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블리자드: 파트너들의 면면을 보면 이번 행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WCS 출범이 전략적으로 더 큰 비전이 있다는 판단이 들어 시도하게 됐다.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이번 WCS에서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
 
KeSPA: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개인리그가 있고 이를 통합하는 리그가 WCS다. 리그는 방송국이 진행하지만 협회는 선수들을 수급하는 역할을 한다. 협회 역시 프로리그를 진행하면서 역사를 쌓아 왔고, 선수 육성에 노력해 왔기 때문에 방송 제작 외에 선수들을 인증하고 랭킹을 부여하는 등 WCS 내에서도 할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WCS 출범을 통해 우리가 주도권을 잃는다는 등 e스포츠 통합을 막는 발언은 삼가해 주었으면 좋겠다.
 
블리자드: 협회는 이번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협회의 지원이 없었다면 WCS 출범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일정 조율이나 선수 수급 등 여러 부분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해준 협회에 정말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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