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수명이 3개월? 장수하게 만들겠다”

디스이즈게임에서는 핀콘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RPG <헬로히어로 for Kakao>의 새로운 콘텐츠 정보를 가장 빨리 만나볼 수 있는 ‘헬로히어로 업데이트’를 연재합니다.

‘헬로히어로 업데이트’에서는 매주 출시되는 신규 ‘영웅’을 소개하면서, 새롭게 추가되는 시스템이나 던전에 대한 정보도 다룰 예정입니다. <헬로히어로>의 캐시인 ‘캐럿’을 얻을 수 있는 댓글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번에는 곧 업데이트될 새로운 행성(8스테이지) ‘쿠쿠비타’ 및 ‘초월 영웅’과 함께 개발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핀콘을 찾아갔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권영웅 기자

왼쪽부터 핀콘의 김윤하 라이브서비스 팀장과 김주형 콘텐츠기획 팀장.

<헬로히어로>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헬로히어로> 유저 중에는 PC로 즐기던 RPG에 대한 향수를 가진 30대 이상 남성들이 많다. 하드코어하고 무거워지는 게임시장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원하면서도 깊게 파고들 여지가 있는 게임이라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론칭 100일이 맞이했는데,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새로운 행성인 8스테이지의 오픈, 초월 영웅, 상시 이벤트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모바일게임의 수명은 3개월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헬로히어로>는 오래 서비스할 계획으로 만든 게임이다.

심지어 지금 핀콘에는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팀이 없을 정도다. <헬로히어로>를 보다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한 노력만 있다. 목표는 <헬로히어로>가 장수하는 모바일게임이 되고 ‘모바일게임 하면 핀콘이지’라는 말이 나오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 목표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새롭게 열리는 8스테이지는 어떤 곳인가?

기존 7스테이지까지의 배경이 ‘아르몬 행성’이었던 것과 달리 8스테이지의 배경은 ‘쿠쿠비타’라는 새 행성이다. <헬로히어로>의 스토리로 따져보면, 케로닉이라는 악당의 손에서 세상을 구하는 임무를 가진 ‘아르몬 수호대’가 다른 행성을 도와 주러 가는 설정이다.

8스테이지의 배경인 ‘쿠쿠비타’ 행성의 모습.

7스테이지를 모두 클리어하면 ‘행성 이동’ 버튼을 눌러 쿠쿠비타 행성으로 갈 수 있는데, 첫 이동 때는 ‘관문 전투’를 거쳐야 한다. 일종의 입장 퀘스트 같은 개념인데, 기존 스테이지에 비해 월등히 강한 적들이 나온다. 기존 스테이지 전부와 7단계 헬 모드까지 모두 클리어한 파티만이 관문 전투를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쿠쿠비타 행성에서는 ‘호박 머리’ 종족인 ‘자가르’들이 등장하는데, 기존에 ‘샤켄’ 등의 스토리에서 언급된 ‘자가르’가 바로 이들이다. 유저들 중에는 ‘샤켄의 원수’라고 해서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외모를 가진 종족을 상상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사실은 호박 머리의 귀여운(?) 외모를 가진 종족이다. 일종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쿠쿠비타 행성은 경험치, 아이템, 골드, 영웅 획득률이 기존 스테이지에 비해 더 높다. 대신 스테미나 소모량도 더 많다.

여담이지만, 행성의 명칭인 ‘쿠쿠비타’는 호박의 학명이다. 핀콘의 사내 인기 간식인 쿠크다스와 비타500의 이름을 합친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웃음)

쿠쿠비타 행성에서 등장하는 신규 캐릭터.

‘초월’에 대해서도 설명을 부탁한다.

초월의 콘셉트는 ‘또 다른 나와의 만남’이다. 기존에는 갖고 있는 영웅을 얻어도 활용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중복 영웅’ 문제를 풀기 위해 ‘초월’을 도입하는 것이다. 초월을 하기 위해서는 같은 영웅끼리 합성하면 되는데, 초월하게 되면 해당 영웅의 최대 레벨이 3 오른다.

초월 업데이트로 인한 밸런스 붕괴 우려도 있다.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초월한 캐릭터의 밸런스를 살피면서 초월 횟수를 조절할 예정이다.

그동안 6성 캐릭터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초월을 통해 그 문제를 풀어볼 예정이다. 이번에는 3성부터 6성까지 초월이 1회만 가능하지만, 이후 6성 영웅은 초월 가능 횟수를 늘릴 생각이다.

다음 6월 업데이트를 통해 초월한 영웅에게는 아이템 슬롯에 ‘액세서리’ 항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액세서리는 현존하는 무기와 방어구 아이템을 합성해서 만들게 된다. 이것이 쌓여가는 아이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액세서리의 옵션은 단순한 체력이나 크리티컬 증가 같은 게 아니라 전투에 도움이 되는 빙결 저항이나 광역 회피 같은 특수 능력이 될 것이다.

초월은 중복 캐릭터 문제를 풀기 위해 도입되는 시스템이다.

그 외에 업데이트 사항은 무엇이 있는가?

요새 전투 콘텐츠가 80층까지 확장된다. 초월로 더 강한 영웅들이 생기는 만큼 더 어려운 곳이 추가되는 것이다. 또, 새로운 행성이 나오는 만큼 다양한 신규 영웅들이 나온다. 특히 영웅을 모으는 유저들에게 희소식이 될 텐데, 미션으로 얻을 수 있는 1~3성 영웅들은 물론이고, 4~6성까지의 영웅들도 추가된다.

쿠쿠비타의 신규 영웅들은 명예 초대권에서 나오지 않고, 쿠쿠비타 행성 스테이지에서만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캐럿 초대권이나 요새 전투 보상으로도 쿠쿠비타 행성의 영웅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서큐버스 영웅은 기존에는 명예·캐럿으로만 얻을 수 있었는데, 배신을 했다는 설정으로 쿠쿠비타에서도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자신이 구성한 파티 덱을 미션 입장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등의 편의성 개선이 있을 것이다. 몬스터 1만 마리를 잡는 업적 이후 다음 업적 조건이 5만 마리가 되는 것처럼, 업적 달성 간격이 너무 길어지는 것도 개선할 것이다. 물론, 8스테이지 관련 업적과 초월 관련 업적, 스테이지 클리어 업적도 추가된다.

실시간 대전 아레나가 나온다는 소식도 들었다.

다음 업데이트로 생각 중이다. 현재 아레나는 상위권 유저들이 너무 정체되어 있다. 따라서 아레나를 시즌제로 변경하고, 각 시즌 상위 유저들에게는 아이콘과 같은 상징적인 보상을 줄 예정이다. 추후에는 천하제일무도회(가칭)라는 이름으로 실시간 PvP 모드를 도입할 것이다. PvP를 즐기는 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에 대해 더 말해 달라.

특정 기간에만 등장해 평소에 얻을 수 없었던 영웅을 얻는 이벤트 던전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일정 시간 단위로 특정 스테이지의 드롭률이 상승하는 이벤트, 출석 이벤트, 특수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상시 적용해 보다 많고 다양한 콘텐츠를 오래 즐길 수 있게 만들겠다.

월드 보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월드 보스는 2종이 있는데, 설정상 악마 계보에 따라 추가될 월드 보스는 매우 많다. 그리고 월드 보스 레이드에 따라 전투에 유리한 영웅들이 따로 있다. 즉 지금은 약해서 쓸모없어 보이는 캐릭터가 다른 월드 보스를 상대할 때는 매우 유리할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는 영웅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하는 의도다.

예를 들어 처음 등장한 월드 보스 핀타우루스는 한 영웅에게 상태이상을 걸고 공격하는 패턴이라 이전에는 잘 쓰이지 않던 ‘상태이상 면역’ 스킬을 갖춘 ‘샤켄’이 인기 캐릭터가 됐다, 하지만 두 번째로 등장한 월드 보스는 자신에게 강화 마법을 걸고 공격력이 강해서 적의 버프를 지우는 캐릭터나 방어력이 높은 캐릭터가 유리했다. 세 번째로 등장할 월드 보스는 또 다른 형식일 것이다.

커뮤니티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친구와 즐길 수 있는 ‘친구 대전’이 있지만 보상이 없었다. 앞으로 친구끼리 잡을 수 있는 소규모 레이드를 만들 예정이다. ‘어서 접속해서 딜을 해줘!’ 같은 느낌으로 함께 던전에 가는 교류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저들은 보다 다양한 유형의 영웅을 원하고 있다.

<헬로히어로>가 해외에 진출하게 되면서 <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 같이 각 나라의 특색 있는 캐릭터가 다수 추가될 예정이다. 앞으로는 기존 캐릭터의 소스를 재활용한 캐릭터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형태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한국적인 특징을 가진 캐릭터도 추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