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및 그래픽 기술 전문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3’에 큰 규모로 참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지스타에서 자사의 최신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GTX 780 Ti’를 통해 구축한 하이엔드 퍼포먼스의 게이밍 체험대, 그리고 휴대용 게임기인 ‘엔비디아 쉴드’ 등의 체험대를 설치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렇다면 엔비디아는 어떠한 계획을 통해 올해 지스타에 참가한 것일까요? 그리고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그래픽 카드 시장에 대해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있을까요? 디스이즈게임은
엔비디아 한국지사의 이용덕 지사장, 그리고 제프리 옌(Jeffrey
Yen) 아시아태평양 시니어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를 지스타 2013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엔비디아 제프리 옌 아시아태평양 시니어 테크니컬 마케팅 매니저와 이용덕 한국 지사장,
TIG>
엔비디아는 올해 지스타에 어떠한 전략으로 참가했는지 궁금하다.
이용덕 지사장: 엔비디아는 최근 ‘최고의 퍼포먼스를 가진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GTX 780 Ti를 런칭했으며, 게임 플레이시 ‘끊김 현상’을
최소화하는 신기술인 ‘엔비디아 지싱크’(G Sync)를 비롯해
다양한 기술들을 발표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이와 같은 최신 그래픽 관련 제품들과 기술들을 유저 여러분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었다. 실제로 부스에는 ‘지싱크’의 체험대 및 휴대용 게임기인 ‘엔비디아 쉴드’(Shield), 그리고 엔비디아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태블릿 PC인
‘테그라 노트’ 등의 체험대를 설치. 관람객들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TIG>
쉴드나 테그라 노트는 아직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제품들이다.
이용덕 지사장: 쉴드는 사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의
제품이라는 점을 먼저 강조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지역에서만 조심스럽게 판매를 시작했으며, 한국에서는 보다 철저한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판단했기에 출시를 미루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지스타에서도 쉴드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것에 많은 공을 들였으며, 국내에서는 2014년
이후 발매될 2세대 제품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리고 테그라 노트는 현재 제조사를 통해 국내 출시를 준비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판매가 시작될 것이다. 테그라를 이용하는 만큼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자랑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안드로이드 OS의 7인치 태블릿 PC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TIG>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지싱크’ 기술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용덕 지사장: 지싱크는 ‘지싱크 모듈’(Module)을
장착한 PC 모니터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서로 통신해서 화면에 뿌려지는 게임 장면의 지연시간(Lag)과 화면왜곡(Stutter), 화면잘림(Tearing)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당연히 엔비디아에서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특히 이는 수많은 모니터 업체들과 진행한 협업의 결과라는 점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지싱크와 같은 기술은 모니터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협업이 없었다면 결코 실현될 수 없는 기술이다. 국내에서 정확하게 언제 런칭될 것인지는 조금 지켜봐야 하지만, 분명
기존에 경험할 수 없었던 혁신적인 비주얼 경험을 게이머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TIG> 엔비디아에 있어 한국 시장은 어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제프리 옌 매니저: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수준이 높은 시장이다. 특히 하이엔드 유저들의 비중이 높으며, PC방 환경 및 인프라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기에 엔비디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의 개발 측면에서도 중요도가 높다. 특히 한국이 개발하는 온라인 게임들은 콘솔 게임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비주얼 퀄리티가 높기에 엔비디아는 수년 전부터 한국 개발사들과 협업을 진행해 기술제휴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한국 시장에 대한 공략과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TIG> 혹시 한국 개발사들과의 협업도 진행 중인가?
이용덕 지사장: 물론이다. 다양한 개발사들과 협업과 제휴를 하고 있고, 한국 지사에서는 아예 전담팀도 있어서 소통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한국 개발사들과 다양한 제휴를 진행해 결과가 겉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생각이다.
또 이런 기술 협업과 별도로 e스포츠에 대해서도 많은 신경을 쓸 계획이다. 특히 지싱크 같은 경우에는 다른 누구보다도 프로 게이머들이 그 기술의 유용성을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e스포츠팀들과의 제휴와 협업에도 많은 신경을 쓸 계획이다. 아마 2014년에는 정말 다양한 e스포츠 활동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TIG>
최근 경쟁사에서 최신 그래픽 카드들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면서 그래픽 카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전략은?
이용덕 지사장: 엔비디아는 지난 수년간 게임 비주얼 관련 기술과 GPU에
대해, 경쟁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의 투자를 계속해왔다. 그 결과 오직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환상적인 게임 비주얼 기술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을 어필하고 싶다.
또한 엔비디아 유저들은 게임 지원 프로그램인 ‘지포스 익스피리언스’(Geforce Experience)와 실시간으로 게임 플레이의 녹화 및 스트리밍 방송을 할 수 있는 ‘쉐도우 플레이’(Shadow Play) 같은. 오직 엔비디아 제품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하이엔드 유저, 일반 유저 가릴 것 없이 높은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최고의 게임 비주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것이 경쟁에 대처하는 엔비디아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TIG>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다.
제프리 옌 매니저: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는 런칭 이후 전 세계유저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고, 현재 부족한 점을 많이 보강하는 중이다. 얼마전에 업데이트를 통해 쉐도우 플레이를 업데이트 했듯,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보강하고 업데이트해서 유저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 한국은 ‘개인방송’이 굉장히 활성화된 시장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 대응해서 쉐도우 플레이로 촬영한 영상을 한국의 개인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고려하는 등. 여러 가지면에서 한국 유저들만을 위한 업데이트도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플레이의 실시간 녹화 및 방송 중계를 할 수 있는 쉐도우 플레이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TIG>
마지막으로 TIG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용덕 지사장: 엔비디아는 그래픽 퍼포먼스의 향상도 중요하게 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환경 그 자체의 발전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그래픽 카드와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같은 지원 프로그램, 여기에 쉴드나 테그라 노트 같은 휴대용 기기에 이르기까지. 오직 엔비디아의 제품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도 엔비디아가 선보이는 각종 최신 기술과 제품들에 많은 관심을 부탁하고 싶다.
제프리 옌 매니저: 최근 전 세계 시장은 모바일 시장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테그라 노트나 쉴드 같은 제품을 통해 계속해서 모바일 시장에 대응을 할 것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서 유저들에게 어필할 것이다.
또한 게임 개발사나 하드웨어 제조사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유저들에게 좋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테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