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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TL] 엑시옴에이서 “프로는 실력과 성적으로 말한다”

‘핫식스 GSTL 시즌2’ 우승! 엑시옴에이서 이신형. 양준식, 최재원

안형진(에릭손) 2013-11-23 22:53:16


엑시옴에이서가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엑시옴에이서는 23일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주부와의 ‘핫식스 GSTL 시즌2 결승 2차전을 승리한 뒤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이겨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를 축하한다. 먼저 소감이 궁금하다.

이신형: 아슬아슬하게 승리해서 더 기분 좋다. 경기를 하면서 졌다고 느낀 적이 있었는데, 그 상황을 역전해내서 더욱 기쁘다.
최재원: 준비를 많이 했는데, 어제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준비했던 빌드마다 저격당한 느낌이었다. 굉장히 힘들었지만,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했고 오늘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굉장히 기분 좋다.
양준식: 저그전 승률이 괜찮아서 자신 있었고 잘 풀렸다. 해운대에서는 불리한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빌드를 사용했는데, 승리를 기록해 정말 기쁘다. 다만, 마무리를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웃음)


굉장히 조마조마했을 것 같다.

이신형: 프로스트(2차전 7세트 맵) 같은 경우에는 거의 졌다고 생각했다. 화염차와 바이킹을 겨우 생산해 승부를 걸었는데, 그 승부수가 통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유리한 점이 많았는데, 미숙한 대처로 힘겹게 승리했다.


결승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4로 패했었다.

최재원: 엔트리가 공개되면서부터 11/11을 막기 위해 100경기 정도 연습했다. 경기 직전에 빌드를 바꿨는데, 11/11이 나왔다. 내 자신을 믿었으면 승리할 수 있었는데, 많은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


1차전을 패배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 것 같다.

최재원: 다들 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오늘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프로리그와 GSTL을 석권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이신형: STX 소속으로 프로리그를 우승할 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마지막 세트와 에이스 결정전 경기를 하면서 잠깐 그때의 생각을 했다. 이 무대에서도 에이스의 역할을 해내야겠다고 마음 먹어서 더욱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아주부의 김영진이 다시 한 번 출전했다.

이신형: 테란 동족전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 불안하긴 했는데, 그래도 김영진 선수에게 실력으로나 경력으로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으로 자신감을 삼아서 이길 수 있었다.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GSTL에서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우승했다.

최재원: 선수들이 모두 정신적으로 강한 편이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개의치 않고 본인 스스로를 믿었던 것이 여기까지 오게 만든 원동력인 것 같다.


해외대회 출전을 위해 핫식스 컵을 불참한다.

이신형: 원래는 핫식스 컵에 출전하려고 했는데, 소속 팀에서 ASUS ROG 대회에 참여하길 원했다. 일정을 조금 더 빨리 알았다면 조정했을 텐데 늦어버렸다. 드림핵 윈터부터 팀스토리컵까지 일정이 연계돼서 해외 대회를 선택하게 됐다.




대부분의 공식 대회가 끝났다. 앞으로 어떻게 지낼 계획인가?

최재원: 아까 말했듯 에이서 팀스토리컵이 있기 때문에 독일로 넘어갈 계획이다. 조금은 쉴 수 있겠지만,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양준식: 엑시옴과 에이서가 상대로 만나도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 팀이 이기지 않을까 예상한다.(웃음)
이신형: 같은 숙소 선수들에게 조금 약한 것 같다.(웃음) 승리보다는 즐기는 것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내년 WCS 계획이 일부분 공개됐다.

최재원: 상금이나 시즌 파이널에 대해서 많이 바뀌긴 했지만,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대회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력이 있는 선수라면 상관없는 것 같다. 우리는 신경 쓰지 않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신형: GSTL을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엑시옴에이서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팀에이서와 CEO인 우베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양준식: 오늘 결승전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고 경기도 재미있어서 만족스럽다. 단 한 가지, 내가 마무리를 하지 못해 아쉽다.(웃음) 다음 시즌이 열린다면 오늘과 같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후원사인 wasd키보드, <플래닛사이드 2>, 시니컬 벌트 그리고 존 베인과 제나 베인에게 감사하다.
최재원: 선배 게이머 분들께 많은 것을 배웠다. 프로는 성적과 실력으로 말해야 한다고 배웠다. 이번 기회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힘든 일이 많았는데, 도움을 준 존 베인, 제나 베인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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