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플레이(EA PLAY)에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FPS 어드벤처 게임 <제다이: 폴른 오더>의 플레이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게임은 오는 11월 15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한국어로도 게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EA가 <배틀프론트> 시리즈 다음으로 선보이는 <스타워즈> IP 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EA 플레이 <제다이: 폴른 오더> 부스는 새 게임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생생하기 보기 위해 모인 스타워즈 '덕후'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게임플레이 영상엔 광선검으로 알려진 '라이트세이버' 액션과 제국군을 원거리에서 잡아 끌고 근거리에서 집어던지는 포스 액션과 리스폰 게임 특유의 유연한 이동 모션이 유감없이 드러났죠.
10일, EA 플레이 현장에서 <제다이: 폴른 오더>의 핵심 개발자인 내러티브 리드(Narrative Lead) 아론 콘트레라스(Aaron Contreras)와 오디오 디렉터(Audio Director) 닉 레이비어스(Nick Laviers)를 만났습니다. 스타워즈 광팬인 두 사람은 어떤 각오로 세계 최고의 IP 중 하나로 꼽히는 <스타워즈> 게임을 만들었을까요?
본인에게 <스타워즈>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아론 콘트레라스 내러티브 리드 (이하 아론 콘트레라스): 두 사람 모두 성장 과정에서 <스타워즈>를 즐겨 본 팬이다. 그런데 직접 <스타워즈>로 게임을 만들고 있다니 정말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
닉 레이비어스 오디오 디렉터 (이하 닉 레이비어스): 훌륭한 세계관의 <스타워즈>에 새로운 창작 요소를 더하는 것은 큰 기회다. 게임의 음악과 효과음을 담당하는 만큼 사람들이 게임을 하고 내 음악을 흥얼거리면 좋겠다. 이번에 이 게임을 위해 등장인물 소우 게레라의 테마 음악을 작곡했다. 시리즈에 여러번 나온 인물이었는데도 전용 음악이 없었다. 이를 계기로 다른 작품에도 게레라의 음악이 쓰이길 바란다.
<스타워즈> IP 기반 게임이다보니 개발 과정에서 부담은 없었는지?
아론 콘트레라스: 루카스 필름이 파트너로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닉의 사운드도 루카스 필름과 함께 만들었고 게임의 설정부터 스크립트에도 루카스 필름이 함께했다. 캐스팅 과정에서도 루카스 필름이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협업했다고 볼 수 있다. 루카스 필름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스타워즈> IP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다. 또한 그들은 <스타워즈>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다.
출시일까지 4개월 정도 남았다. 어떤 작업을 진행할 건가?
닉 레이비어스: 지금까지 만든 모든 요소를 다듬을 것 같다. 8월에 런던에서 마지막 음악 녹음을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모든 음악을 오케스트라 녹음으로 작업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스타워즈>의 사운드를 만나볼 수 있을까?
닉 레이비어스: <스타워즈> 팬들에게 익숙한 사운드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라이트세이버나 블래스터같은 무기부터 시작해서 AT-AT같은 차량에도 익숙한 소리가 존재한다. '스타워즈'만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조금씩 다른 효과음도 넣으려 하고 있다.
<제다이: 폴른 오더>는 오리지널 스토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만큼 예상 가능한 줄거리가 될 수 있는데, 새로운 스토리라인이 추가될까?
아론 콘트레라스: <제다이: 폴른 오더>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와 가까운 시점으로 <로그 원> 시작 시점과도 맞닿아있다. 제국이 모든 것을 장악한 암흑기다. <제다이: 폴른 오더>는 그간 조명받지 못했던 새로운 영웅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기존의 큰 틀을 따라가면서 새로운 인물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가 진행된다.
에피소드 3과 4 사이를 특정한 까닭은?
아론 콘트레라스: 제다이가 몰락한 흥미로운 시대이면서도 그간 많이 다뤄지지 않은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것이 우리의 의도와 맞아떨어졌다. 게임의 주인공은 선을 위해 싸우고는 인물이고, 온 우주가 제국에 넘어간 상태에서 희망의 불빛을 꺼트리지 않고자 싸운다. 제국군과 주인공의 대비가 선명하기 때문에 가치있고 즐거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스토리 라인은 어떻게 이루어져있나? 내러티브 관련 작업 과정에서 영향을 받은 게임이 있다면?
아론 콘트레라스: <제다이: 폴른 오더>는 가지처럼 뻗어 나가는 선형적 스토리라인을 갖췄다. 메트로배니아 장르와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풍부한 세계관을 다루고 있는데다 메트로배니아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드로이드 BD-1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닉 레이비어스: 원작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벤 버트(Ben Burtt)가 BD-1의 개발에 함께했다. 드로이드 사운드 디자인으로 유명한 인물이며 월-E의 사운드를 만들기도 했다. 처음엔 나무로 만든 BD-1 인형을 만들었고 그 이후로 모션 픽쳐를 하며 디자인을 구체화해갔다.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에서 <제다이: 폴른 오더>가 어떤 의미를 남기는 게임이 되길 바라는가?
닉 레이비어스: 영화같이 느껴지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 스토리와 시네마틱이 제대로 전해지면서 플레이 경험도 훌륭하게 전달되길 바란다.
아론 콘트레라스: 최고의 <스타워즈>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게임에 다스 베이더도 나오나?
아론 콘트레라스: 지금까지 보여준 것 외에는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