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네스트>는 6월 11일 80레벨 개방 및 신규 스테이지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지구촌 드네 리뉴얼 캠페인 3.0’의 슬로건을 내걸고 성장구간 개선에 관한 업데이트를 했다.
‘지구촌 드네 리뉴얼 캠페인 3.0’에는 퀘스트의 동선 개선 및 반복성 개선, 퀘스트 보상 강화, 39~70레벨 요구 경험치 감소 등이 포함돼있다.
그 중 디스이즈게임에서는 퀘스트의 동선 및 반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성장구간 캐릭터를 직접 육성해보면서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퀘스트의 동선 및 반복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메인 스토리의 흐름에 서브 퀘스트들이 진행의 흐름을 방해하지는 않는지, 불필요한 동선을 유발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파악했다.

업데이트 내용대로 삭제된 1레벨부터 9레벨 구간의 서브퀘스트 삭제는 시작지점(프레리타운, 마나리지)을 빠르게 벗어날 수 있게 해줬다. 메인 퀘스트를 따라 각 던전을 한번씩, 많으면 두번만 완료하면 메인퀘스트의 흐름을 흩트리지 않고 완만하게 진행이 가능했다.
과거 빠른 레벨업에 5레벨이 됐어도 3~4레벨 퀘스트가 남아있어 완벽주의자(?)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던 것들이 개선돼 개운한 기분으로 해당 구역을 빠르게 지나갈 수 있게됐다.

▲ 삭제된 월드존
6월 11일 업데이트 전에는 유저들에게 탈것이 필요하게 만들던 월드존의 연속배치, 월드존과 월드존을 건너야 진행이 가능하던 퀘스트가 꽤나 많았다.
무엇보다 메인 퀘스트의 주요 인물인 ‘아르젠타’가 캐더락 관문에 배치되면서 동선이 체감상 1/3로 줄어든 느낌이었다.
대표적으로 14레벨에 수행 가능한 메인 퀘스트 ‘고갈된 에너지’는 캐더락 관문에 있는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와 대화하고 ‘잿빛 폐허’에 있는 아르젠타와 대화한 다음 다시 캐더락 관문의 ‘비행선 엔지니어 휴버트’와 대화를 하고 나서 또다시 ‘잿빛 폐허’를 통해 ‘낙엽지는 호숫가’ 월드존으로 이동해 ‘잠든자의 신전’으로 갈 수 있었다.
업데이트 전 퀘스트 - ‘고갈된 에너지’의 동선
엔지니어 휴버트(캐더락 관문) → 아르젠타(잿빛 폐허) → 엔지니어 휴버트(캐더락 관문) → 잿빛 폐허 → 낙엽지는 호숫가 → 잠든자의 신전
업데이트 전 해당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총 맵이동을 네번이나 해야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 ‘낙엽지는 호숫가’ 월드존이 삭제되고 ‘아르젠타’가 ‘캐더락 관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고갈된 에너지’ 퀘스트의 맵이동 횟수가 ‘잠든자의 신전’에 가기 위한 1번으로 줄어 퀘스트를 수행하는 피로가 감소했다.
이밖에도 ‘아르젠타와 우유’ 등의 서브퀘스트를 포함해 아르젠타와 얽힌 메인퀘스트, 서브퀘스트가 3~4개정도 더 있어서 6월 11일 업데이트로 인한 ‘아르젠타’의 마을 이동이 매우 반갑다.
메인 퀘스트의 동선에 서브 퀘스트들을 함께 수행 할 수 있게 조정됐다. 메인퀘스트를 깨고 나니, 혹은 레벨업을 하고나니 전에 메인 퀘스트에서 갔던 스테이지를 다시 가라고 하는 상황이 사라졌다.
또 ‘세인트헤이븐’에서 매 레벨업 마다 ‘왕성’안에 있는 NPC들로부터 새 퀘스트가 생겼는지 확인하기 위해 왕성에 들어가보지 않아도 되게끔 왕성과 마을이 합쳐져 게임의 진행이 한결 편해졌다.
이처럼 퀘스트 삭제 및 동선 수정, NPC 위치 수정과 월드존의 삭제 등의 다양한 개선 캠페인을 통해 성장구간에서 캐릭터 육성이 빨라졌고 편해졌다.

▲ 캐더락 마을 안에 온 ‘아르젠타’
물론 이렇게 월드존을 삭제하고 동선을 개선시키면서 미처 수정하지 못한 아쉬운 부분들이 조금씩 눈에 보이기도 했다. ‘모험자 길드장 데커드’가 게임 내에서 ‘모험가 길드장’과 혼용되는 것은 상관이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침묵의 숲 입구’로 바뀌었는데 업데이트 전의 경로로 퀘스트 수행 지역을 알려주는 ‘데커드’로 인해 신규 유저라면 조금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또 바뀐 퀘스트 지역과 달리 NPC와 대화하면서 작게 보여주는 이미지의 장소가 여전히 업데이트 이전인 것도 있는점도 눈에 띄었다.

▲ 이런, 속았다!! (부들부들...)
위와같은 세세한 부분들의 개선이 추가로 필요하지만 전체적인 ‘성장구간 개선 캠페인’ 자체는 성공적이었다. 직접 새로 키워가며 확인한 기자도 그렇고, 키워가면서 만났던 유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앞으로도 ‘지구촌 드네 리뉴얼 캠페인 3.0’은 지속적일 것이고, 더 나은 성장구간 환경을 위해서는 개발진만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작은 불편한 부분들이 유저들로부터 개발진에게 확실하게 전달되는 것이 필요하다.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한다면 ‘지구촌 드네 리뉴얼 캠페인 5.0’ 쯤에는 성장구간에 불편함이 전혀 없는 완벽한 <드래곤네스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