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경험치 페널티 왜 수정됐는가?

"파티를 하고 싶어도 파티를 할 수 없다." 파티원과의 레벨 차이가 크게 날 경우 획득 경험치를 손해 보기 때문이다. 고 레벨 캐릭터가 저 레벨과 파티를 맺고 육성해주는 '어뷰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패치였지만, 오히려 2레벨 이상 차이가 나는 유저와의 파티를 꺼리게 되어 파티 매칭이 힘들어졌다.

안그래도 파티 들어가기 힘든데! 레벨 때문에 파티 맺기가 더 힘들어졌어!

대표적인 예로 '사령술 연구소' 던전을 들 수 있다. 사령술 연구소에 입장하기 위한 최소 레벨은 42지만 이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반복 퀘스트와 경험치 획득량이 다른 필드에서 사냥하기보다효율이 높기 때문에 최고 45레벨까지 유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파티에 42레벨 유저가 한 명이라도 끼어 있다면 45레벨 유저를 받아주지 않는다. 획득 경험치에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지난 목요일 전장 업데이트와 함께 파티 경험치 페널티가 재조정 되었다. 기존에 파티 시 얻는 경험치가 2레벨 때 15%의 페널티를 받기 시작해 3레벨 때는 40%의 페널티를 받았다면, 패치 이후에는 2레벨 차이일 경우에 받던 페널티가 삭제 되고 3레벨이 차이 날 때 받는 페널티가 10%로 대폭 줄어들었다.

3레벨 이상 차이가 날 경우 경험치 차이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4레벨 부터는 다시 큰 차이가 없어 지는 점도 특징.

이번 패치로 파티 매칭이 좀 더 유동적이 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건 파티 시 보너스 경험치가 없다는 점이다. 파티를 해도 아무런 이점이 없기 때문에 중형 몬스터를 솔로잉 가능한 클래스는 파티보다 솔로잉을 선호하게 된다. 경험치도 경험치지만 몬스터가 드롭하는 아이템을 혼자서 독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테라>는 파티 플레이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높은 퀘스트 난이도로 인해 파티 플레이를 강요한다는 느낌 마저 든다. 수월한 파티 매칭을 위해 파티 플레이 시 얻는 혜택을 주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