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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리포트

[GSL 뒷이야기] 엔진 소리 죽이는데?

힘내요 코어짱

작은달 2010-10-28 16:12:44

GSL 32강 4일차, 16강에 진출할 4명의 선수가 가려졌습니다. 승리한 선수는 기쁨을 만끽했지만 패배한 선수들은 슬픔에 젖어야만 했죠. 승리에 웃고 패배에 우는 선수들의 뒷이야기 시작합니다.

/디스이즈게임 작은달


 

 

4일차의 가장 큰 충격은 시즌 1 우승자 김원기 선수의 탈락이죠. 블리즈컨 스케쥴 때문에 연습도 못 하고, 잠도 거의 못잤다는 김원기 선수는 결국 상대 이정훈 선수에게 2:0으로 패배했습니다.

 

김원기 선수가 부스에서 나오며

 

"아 방심했다"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연습 시간이 부족해 기본기로 경기에 임한 김원기 선수와 달리,

 

'난 김원기를 이기겠어!'

 

라고 마음먹고 저격 빌드를 준비한 이정훈 선수의 전략이 빛났던 것이죠. 방심이라기보다 연습부족이 아닐까 합니다. T^T

 

패배 후 김원기 선수는 말을 붙이는 필자에게 "창피해요 ㅠㅠ" 라고 대답하며 3초 만에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출처: 곰TV 코코슈님

 

 

승리 후 이벤트 셔츠에 싸인 중인 이정훈 선수. 이정훈 선수는 외모뿐 아니라 실력도 사기였습니다.

 

 

아아 우리의 프통령

 

 

경기 준비를 마친 정민수 선수가 우리의 '프통령' 장민철 선수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필자는 장민철 선수에게 한가지 물어봤습니다.

 

작은달: 장민철 선수 이제 프로토스 1 TOP은 누구에요?

 

장민철: 뭐... 제가 졌으니까 준혁이하고 민수 중에 이기는 사람이 프로토스 1 TOP이죠.

 

작은달: 정말요?

 

장민철: 네. 자숙해야겠어요. 시즌 3 준비해야지.

 

 

16강 진출 실패 후 자숙하겠다는 우리의 프통령. 실력을 갈고닦아 시즌 3에선 비상하기를 기대해봅니다.

 

 

 

황제(임요환)의 심리전에 말려 준비한 빌드를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2:0으로 패배한 안정민 선수. 경기 패배 후 실의찬 모습이 정말 안쓰러웠습니다.

 

팀원들이 "정민아 힘내. 너 당당한 GSL 32강 리거야", "야, 상대가 너무 강했어 기운내", "넌 이제 시작한 거잖아!!" 라며 위로해줘도 안정민 선수의 표정은  좀 처럼 풀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어린 선수라 패배의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은 것일까요? 빨리 털고 일어나 시즌 3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아래는 경기가 끝나고 안정민 선수가 팀 감독에게 처음으로 한 말입니다.

 

안정민: 형 2경기 우주공항 어디에 있었어요?

 

감독:

 

안정민: 아.................................................;;;;;;;;

 

 

 

 

 

황제의 경기 날이라 그런지 안, 밖 할 것 없이 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스튜디오 내부는 들어갈 틈도 없더군요. 황제의 인기를 제대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안정민 선수와 2경기에서 밴시 심리전 빌드로 손실 유닛 0의 승리 위업을 임요환 선수가 달성했죠. 이때 안준영 해설이 말한 "여러분 다 같이! 엔진 소리 죽이는데!!" 는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웃음)

 

엔진 소리 죽이는데! 영상 감상하기

출처: DC 인사이드

 

황제 다 삼킬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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