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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지스타를 찾아온 귀여운 탱크들!

탱키온 지스타 체험기

한효녕(아브릴) 2010-11-27 14:57:21

아기자기한 탱크들이 정신없이 포격전을 펼치는 게임, <탱키온>. 대구에 위치한 디지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이 게임이 지난 지스타 2010을 맞아 중소기업공동관에서 시연부스를 선보였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서비스하는 게임포털, 게임앤게임에서 서비스 중인 이 게임, 과연 어떤 재미를 가지고 있는지 직접 플레이해봤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아브릴


 

<탱키온>은 아시오와 테르라는 양대 국가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실제 게임 플레이는 귀엽고 앙증맞은 탱크들이 정신없이 포격을 벌이는 난타전입니다.

 

일단, 그래픽은 전체적으로는 평범합니다.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 평이한 수준이었습니다. 탱크 캐릭터의 표현은 괜찮았습니다. 캐주얼 게임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탱크디자인에 잘 반영되어 있더군요. 다만 배경그래픽은 좀 무성의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투박하고 각이 져 있습니다. 지형도 예전 2000년대 초반 게임을 보는 듯한 표현이어서 그다지 보기 좋지는 않았습니다.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포격이나 피격시의 이펙트는 크게 무리가 없는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내가 공격을 받았을 때와 적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의 피해량이 숫자로 표현되는데 공격과 피해 중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공격을 받아 체력이 0이 되어 탱크가 폭발할 때는 빙그르르 돌게 되는데 조금 가벼운 느낌도 있었고요.

 

전체적인 그래픽은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재미있습니다. 예측사격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상대 탱크를 향해 포를 쏘면 포탄이 비교적 천천히 날아가기 때문에 상대의 이동 경로와 속도 등을 감안하여 공격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동하는 곳 앞에 포를 쏘는 식입니다.

 

<탱키온>에는 대전모드와 전략모드, 깃발모드의 세가지 플레이 방식이 있습니다. 이번 지스타 기간 동안에는 대전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맵 양쪽에 있는 기지에서 탱크가 스폰됩니다. 중앙의 넓은 필드에서 서로 포탄을 쏘면서 대전을 벌이게 되는데요, 맵 곳곳에 유용한 아이템들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탱크의 HP를 회복시켜주는 기름이나 포탄을 보충해주는 아이템 등등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데요, 이를 이용해 보다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습니다.

 

원거리에서 적을 스나이핑할 수도 있습니다.

 

조작방식은 처음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포탑이 동체와 따로 움직이기 때문인데요, wasd 키로 동체를 조종하고 마우스로는 포탑을 조준하고 발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플레이하다보니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다만 적 탱크에 집중하다가 맵 끝에 처박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언덕의 굴곡을 이용해서 적의 공격을 피하며 기습공격을 할 수 있었던 점이었습니다. 언덕 뒤에 탱크를 숨기고 저격을 하거나 적의 포탄이 날아올 때 언덕을 방패로 활용하거나 하는 전술이 가능했습니다.

 

팀 플레이 또한 재미있었는데요. 상대편 탱크를 에워싸 양쪽에서 번갈아가며 공격하거나 한 명은 저격을, 한 명은 유인을 하여 적을 몰아넣어 공격하는 등의 다양한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다양한 아이템의 활용이 게임의 매력입니다.

  

짧은 플레이였지만 <탱키온>의 재미는 확실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게임 품질도 만족스러웠고요. 시연 부스를 찾은 대다수 게이머들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두 대의 컴퓨터에서 대전을 벌였는데요, 게임 후 대부분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다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한 그래픽은 아쉽습니다. 지형지물의 표현이 대충 된 듯한 느낌이 그런데요. 전장을 좀 더 전장답게 다듬어 내놓는다면 게임이 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탱키온>, 재미있는 게임임에는 확실합니다.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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