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공격’ 으로 유명한
김민재가 이에 대해 전술 변경 용도로 사용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27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 에서 펼쳐진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개인전 4강에서 정세현을 만나 3:2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4강전에서도 esc 공격을 선보였고, 이에 대해 해설자들은 사용에 대한 제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중계를 했다. 이에 김민재는 인터뷰에서 전술의 변경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결승에 진출한 김민재와의
일문일답이다.
결승 진출한 소감이 어떤지?
너무 좋다(웃음).
원래 개인전 결승 진출이 목표였나?
사실 4강이 목표였다. 조별예선 때 ‘메이저 부천’ 클랜원이랑 붙어서 개인전은 하기 싫었다. 흥미
없이 했는데 그래도 ‘둘 중에 한 명은 올라가야 되지 않겠나’ 싶어서 마지막 경기를 이기게 됐다.
이번 경기에 득점이 별로 없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세현 선수가 2, 3세트에서 공을 많이 돌리면서 간을 많이 봤다. 4세트까지는 ‘매너게임’을 하려고 했는데 그 때도 공을 계속 돌리길래 ‘너도 한번 당해봐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지막
경기에는 선제골 넣은 뒤 굳히기로 공을 많이 돌렸다.
유독 이번 경기는 골대에 많이 맞았다. 그 부분은 어떤가?
2세트 첫 슈팅이 나한테 왔다. 그 때는 노마크 찬스여서 노리고 찼는데 골대에 맞아서 너무 허무했다. 만약 골이 됐다면 나한테 많이 유리했을 것 같다.
5세트까지 진행됐는데 체력적으론 어떤가?
앞 경기(원창연과 고건영 경기)가 빨리 끝날 줄 알았는데 길어졌다. 오래 기다리다 보니 피로가 몰려와서 처음엔 게임을 하기 싫었지만 눈 앞에 결승이 왔기 때문에 정신 차리고 게임 했다. 미리 5세트까지 갈 수도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다.
상대에 대한 맞춤 전략이 있는지?
원창연 맞춤 전략이라기보다는 서로
게임을 해봤던 상대고 또
‘최강’이라 불리는 상대라 생각을 많이 해야 될 것 같다. 아직까지는 어떤 전략을 정하지 않았다.
원창연의 얼리 크로스 전략에 대한 대처 방안이 없다는 뜻인지?
대처 방안이라고 까지 할 만한 부분은
생각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아직 있기 때문에 연구를 해야
될 것 같다.
경기 중에 esc를 자주 누른다. 해설자가
농담처럼 ‘김민재 룰(esc 사용 제한)’을 정해야 겠다고말했다. 결승전에도 쓸 계획인지?
‘esc’ 사용은 내 진영에서 쓴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상대방의 진영이나 공격 찬스때 쓰면 비매너게임 이겠지만 내
진영에서 전술을 바꾸기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esc’는 원래 전술을 자주 바꾸는 편이라 경기가 잘 안
풀릴 경우 사용하는 것 뿐이다.
원창연과 마찬가지로 팀전, 개인전 결승에 진출했다. 어느 쪽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럼 (원)창연이가 개인전
우승하고 내가 팀전 우승하면 될 것 같다(웃음).
그렇다면 팀전에 집중하는가?
나는 팀전에 더 큰 비중을 둔다. 항상 인터뷰 할 때 마다 말하지만, 상금보다 팀원 전체가 즐거운 것이 더욱 좋다. 그래서 팀전의
우승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족 같은 팀원들과 다 같이 기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하는 말이지만 팀전 결승 때 웃으며 다시 뵙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