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7일, 해외 독립 게임 매체 '게임파일'은 입수한 법원 문서를 통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개발비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법원 문서에서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의 마케팅 책임자는 2015년부터 2020년 사이에 출시된 게임 3종의 제작 비용이 4억 5천만 달러 ~ 7억 달러(약 6,547억 원 ~ 1조 원)라고 언급했다.
게임명 (출시일) |
개발비 |
판매량 |
<블랙 옵스 3> (2015) |
4억 5천만 달러 이상 |
4,300만 장 |
<모던 워페어> (2019) |
6억 천만 달러 이상 |
4,100만 장 |
<블랙 옵스 콜드 워> (2020) |
7억 달러 이상 |
3,000만 장 |
문서에 따르면 최근 AAA 게임에는 전례 없는 수치의 개발비가 투입되고 있다. 2024년~2025년 출시 예정인 게임들의 개발비는 약 2억 달러(2,909억 원) 정도로 책정되고 있으며, <콜 오브 듀티>와 같은 프랜차이즈 게임 개발비는 3억 달러(4,364억 원) 이상으로 책정되고 있다.
액티비전에서 <콜 오브 듀티> 개발을 담당하는 개발사만 3개에 이르며, 고용하는 외주 업체의 수 역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 문서에서 언급된 개발비는 게임의 사후 업데이트까지 포함한 것이다. 문서에는 "게임 수명 주기 동안의 개발 비용"으로 명시되어 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1년마다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서에서 언급된 액수는 게임 출시 후 1년 동안 업데이트되는 여러 후속 콘텐츠를 포함한 개발비로 보인다.
게임파일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판매량을 감안하면 개발비가 이토록 높은 것이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2015년 출시된 <블랙 옵스 3>는 4,3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9년 출시된 <모던 워페어>는 4,100만 장이 판매됐다. 2020년 출시된 <블랙 옵스 콜드 워>는 3천만 장이 판매됐다.
또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여러 치장 아이템 판매와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액티비전이 거둬들이는 수익은 판매량 이상으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