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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게 더 좋아"…게임 영상 시청 시간, 게임 플레이 시간보다 길다

게임 플레이에 주당 7.4시간, 영상 시청에 8.5시간 소비

한지훈(퀴온) 2024-12-03 12:16:32
게이머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보다 게임 관련 영상을 시청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케팅 시장조사기관 미디아 리서치(Midia Research)가 미국과 영국, 호주, 한국 등 10개국의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적으로 게임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7.4시간인 반면, 유튜브 또는 트위치에서 게임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은 8.5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진행된 조사에서는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게임 이용자 중 48%가 매월 게임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C·콘솔 게임 이용자의 24%가 게임 관련 동영상을 소비하는 것에 비해 확연히 높은 수치다. 

미디아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퍼블리셔들와 동영상 플랫폼은 오랫동안 호혜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게임 퍼블리셔는 동영상 플랫폼을 게임 홍보의 발판으로 활용하고, 동영상 플랫폼은 그 대가로 광고와 스트리밍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게임 시장이 성장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이 같은 관계를 깨고 게임 퍼블리셔가 직접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게임 퍼블리셔가 자체 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고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장려한다면 정체된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 애널리스트 리스 앨리엇(Rhys Elliott)은 “이제는 게임 퍼블리셔가 게임 관련 동영상을 마케팅 이상의 것으로 생각해야 할 때”라며, “영상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통해 게임 퍼블리셔는 광고와 같은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성장을 주도할 잠재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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