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 체험판을 공개한 가운데 글로벌 게이머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PC 플랫폼인 스팀 기준 <카잔>은 1,566개의 평가로 '매우 긍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을 체험하고 리뷰를 남긴 사람 중 89%가 긍정적인 의견을 보냈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글로벌 시장을 노린 타이틀이다. 그렇다면 국가별 반응은 어떨까? 각 국가별 반응을 살피면 <카잔>의 패링과 회피를 통한 스타일리시한 전투와 조작감에 공통적으로 호평을 남기고 있다. 게임의 난이도가 여러 테스트를 거치며 완화됐다는 점도 긍정 평가의 이유다.
(출처: 스팀)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장문의 국내 리뷰는 "퓨전 장르지만, 소울류 전투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강한 게임이다. 전체적인 톤이나 플레이는 <다크 소울>로 <디아블로>를 하는 느낌이다"라며 "기대감 없이 플레이했지만 구매의사가 생길 정도의 수작이다. 요즘 넥슨에서 새로운 시도를 자꾸 보여주는데, 네오플까지 이런 걸 만드니까 좋다"고 했다.
다른 유저는 "(동종 액션 RPG인) <P의 거짓>은 프롬 소프트웨어의 게임을 확실히 카피해 보자는 쪽이었자면, <카잔>은 <블러드본>과 <세키로>를 조금 더 개량했다고 보면 된다"고 평했다.
영미권 유저의 평은 어떨까? 한 영미권 게이머는 <카잔>의 아트 스타일과 전투에 만족감을 표하며 "<세키로>와 <P의 거짓> 애호가라면 좋아할 게임이다. 게임에 대검이 존재한다는 점도 긍정 포인트다"고 했다.
다른 영미권 게이머는 "기대하지 않고 체험판을 했다. 관심이 있었지만 저는 이 게임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다른 소울라이크 게임과 같이 난이도가 불공평하거나, 플레이어를 부당하게 괴롭히거나, 불명확한 보스의 패턴과 같은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두가 데모를 체험해 보고 전투의 반응성을 직접 경험해 보셨으면 한다"라며 조정된 난이도와 조작감을 호평했다.
<카잔>의 아이템 파밍 시스템에도 흥미롭다는 의견이 있다. 이 유저는 "파밍 시스템은 아직 제대로 된 의견을 내기는 무리지만, <인왕> 시리즈를 생각나게 한다"고 언급했다.
중화권 게이머는 "<던파>의 가치에 반하는 작품이 아닐까 했지만, 전투의 감각이 좋고 다른 소울라이크류 게임에 비해 난이도가 쉽다. 보스 사망 후에도 소울이 제공되기에 유저 친화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유럽의 게이머도 체험판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냈다. 한 포르투갈 게이머는 "<엘든 링> 이후 이렇게 기대되는 게임은 처음이다. <카잔>은 만족스로운 소울라이크 매커니즘과 함께 유연한 게임플레이를 특징으로 한다. 난이도가 잘 조정되어 있어 직관적이고 쉽다. 경험이 적은 플레이어를 위해 쉬움 난이도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카잔> (출처: 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