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현장에서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3월 출시될 신작 <인조이>에 '코플레이어블 캐릭터'(Co-playable Character·CPC)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CPC의 기반이 되는 AI 모델 파운드리 서비스 'NVIDIA ACE'는 2023년 처음으로 대중에 소개됐다. 이는 'ACE 소형 언어 모델'(ACE SLMs)을 이용해 게임 속 캐릭터에 지능을 부여하는 서비스다.
CES 2025에서 발표 중인 이강욱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장(출처: 크래프톤)
이러한 모든 과정은 인간의 방대한 과거 기억과 지식에 기초한다. 예를 들어, 전화벨이 울렸을 때 우리는 '기다리던 전화가 있다'는 기억을 근거로 '전화를 받는다'는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내려진 의사결정은 다시 기억으로 저장되어 이후 새로운 의사결정의 근거가 된다.
엔비디아가 도식화한 인간의 의사결정 모델
그렇다면 <인조이>에는 해당 기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될까? <인조이>에는 '스마트 조이'라는 이름의 CPC가 등장할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소개 영상에서 스마트 조이는 주변 상황을 인식해 이에 걸맞은 행동을 스스로 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배고파하는 행인을 발견하면 근처 식당에서 음식을 사서 전달하거나, 길을 잃은 사람을 발견하면 길 안내를 해주는 식이다. 이는 SLM이 다양한 상황에서의 인간적 행동 패턴을 학습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거리 공연자를 응원하는 '스마트 조이' (출처: 엔비디아 공식 유튜브 채널)
이처럼 저마다의 리얼한 개성을 가진 '스마트 조이'들이 모여 상호작용하면서, <인조이>의 게임 세계는 더욱 현실감 있게 구현된다. 엔비디아는 예측하기 어려운 사회적 교류가 발생함에 따라 풍성하고 역동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