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사무실에서 <LoL>의 여러 업데이트에 대해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한 라이엇 게임즈의 핵심 개발진이 위와 같이 밝혔다. 앞으로 <LoL>의 모든 대회는 한 세트에서 선택된 챔피언은 다른 세트에서 고를 수 없도록 하는 '풀 피어리스' 밴픽 규정 하에 진행된다.
다만, 피어리스 밴픽 규정이 적용 불가능한 단판제 경기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피어리스 밴픽은 3판 2선승, 5판 3선승 방식의 경기에만 적용된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단판제로 진행되는 월즈의 일부 경기는 유지된다. 단판 위주로 진행되는 LEC 리그 경기의 경우에는 변화가 검토 중에 있다.

피어리스 밴픽의 정식 도입 이유는 4가지에 근거했다. ▲팬의 반응과 설문 조사 ▲라이엇 게임즈의 내부 피드백 ▲프로 구단과 선수의 피드백 ▲경기 데이터다. 라이엇 게임즈 개발진은 "e스포츠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결정이기에 단순히 커뮤니티의 긍정적인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시청자의 경우 지난 스플릿 1 대회 이후 대다수가 피어리스를 통해 대회를 보는 재미가 늘어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로 팀에서도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 코치진이 혁신적이고 유의미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 더욱 보람차고, 메타 챔피언만 연습해야 했던 이전과 비교해 다양한 챔피언을 플레이하는 것이 유의미해져 연습 과정이 즐거워지고 실력이 더욱 향상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라이엇 내부적으로도 피어리스 모드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경기 데이터에서도 이전보다 챔피언 다양성이 크게 늘어난다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 앞으로의 모든 대회에 적용하는 방침이 결정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큰 결정인 만큼 후속 조치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가령 피어리스 밴픽 하에서는 4세트와 5세트에서 사용할 수 없는 챔피언이 너무나 많아지는 만큼 제약에 크다는 문제가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블루와 레드 진영 간의 승률 격차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쌓으며 주시하고 있는 부분이다.


피어리스 밴픽에 개선 사항이 적용되는 것은 2025년 MSI 이후가 될 전망이다. 개발진의 판단에 따르면 유의미한 데이터가 쌓인 후 변화를 적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각 프로 팀들과도 계속해서 소통할 예정이다. 피어리스 밴픽 하에서는 많은 챔피언 연습이 필요한 만큼 여러 지원책이 논의 중에 있다.
피어리스 밴픽은 2023년 첫 테스트를 시작해 2025년 정식 도입된 <LoL> e스포츠의 신규 밴픽 규정이다. 한 세트에서 사용한 챔피언은 다른 세트에서 사용할 수 없기에 이전보다 다양한 챔피언과 조합이 등장해 대회의 시청 재미를 더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25년 LCK 컵에서 시범 도입돼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A. 제스로 차 e스포츠 대회 운영 담당: 프로 팀들과 1월부터 잠재적으로 피어리스 밴픽이 유지될 수 있다고 소통해 왔다. 실질적으로 도입된 후 어떤 것들을 우려하고 있는지 소통을 통해 파악하며 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프로 팀들이 가장 원했던 것은 새로운 밴픽 룰에 적응하기 위한 지원이다. 말씀하신 것처럼 로스터와 같은 팀 운영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Q. MSI 이후에 데이터를 수집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월즈에서는 변화점이 적용될 수 있는가? 그리고 블루 진영이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진영 선택을 코인 토스 대신 LPL처럼 1:1 라인전을 통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A. 제스로 차: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세부적인 조정이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데이터를 보며 4세트 5세트의 진영별 승률을 면밀히 파악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4, 5세트에 챔피언 제약이 너무나 많아 대회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조사하고 있다. 프로 선수의 의견 또한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블루 진영과 레드 진영간의 승률 차이 문제가 LCK 컵에서 문제시된 것을 알고 있다. (14일 기준)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는 레드 진영 승률이 55%다. 따라서 이런 것들은 긴 호흡으로 충분한 데이터를 보며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피어리스 밴픽의 향후 과제에 대해 설명하는 제스로 차 e스포츠 대회 운영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