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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유료 서비스임에도 휘청휘청…주말 망친 PSN 서비스 장애

PSN 계정 연동 정책에 대한 반발 더욱 거세져

한지훈(퀴온) 2025-02-10 17:07:48
지난 8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이하 PSN) 서비스가 예기치 않게 중단됐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이번 장애는 9일 오전까지 24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이번 장애로 PSN 계정 로그인을 포함해, PS 스토어 이용 등 대부분의 기능이 비활성화됐다. 이로 인해 PSN 계정 연동을 요구하는 게임은 게임 접속이 불가능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접근이 제한되어 많은 이용자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온라인 접속을 위해 PS 플러스에 가입한 이들은 유료로 구매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PSN 서비스 상태 페이지에서 확인한 서비스 장애 상황

9일 서비스를 복원한 소니는 공식 X(前 트위터)를 통해 네트워크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었음을 알리고, 피해를 입은 PS 플러스 가입자들에게 서비스 이용 기간을 5일 연장해 줄 것이라 밝혔다. 다만 장애가 발생한 이유를 “운영상의 문제(operational issue)”라 말할 뿐,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개별 게임들 역시 이번 장애로 발생한 피해 복구에 나섰다. 해당 기간 동안 2차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던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을 위해 베타 테스트 기간을 24시간 연장할 것을 고려하고 전했다. EA의 <FC 25>도 멀티플레이 이벤트인 얼티메이트 팀 챔피언스의 진행 기간을 연장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과거 소니가 고수했던 PSN 계정 연동 의무화 정책에 대한 반발이 더욱 커졌다. 앞서 소니는 PC로 출시된 <헬다이버즈 2> 이용에 PSN 계정 연동을 요구할 계획임을 밝혔으나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로 해당 결정을 취하했다. 최근에는 PC로 이식된 자사 게임에 PSN 계정 연동 요구를 철회하고 연동 시 혜택을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 PC게이머는 “만약 <헬다이버즈 2>가 PSN 계정 연동을 요구했다면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는 훨씬 커졌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PSN 같은 외부 서비스 연동이 단순히 성가신 일이 아니라,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해야 할 불쾌한 부담임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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