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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일본 인디게임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두 한국 게임

'킬라'와 '메탈 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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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사랑해요4) 2024-03-06 17:12:31

국내에서 개발 중인 인디게임 <킬라>(KILLA)와 <메탈 슈츠>가 반다이 남코가 주최한 인디 게임 콘테스트 '제2회 GYAAR Studio 인디 게임 콘테스트'에서 수상했다.

G​YAAR Studio 인디게임 콘테스트는 동명의 반다이 남코 산하 인디게임 레이블에서 진행하는 행사다. 인디게임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 첫 시작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총 1억 엔(약 9억 원)의 지원금과 현직자의 주기적인 피드백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상식은 도쿄에서 진행되는 일본의 인디게임 행사 '도쿄 인디 게임 서밋'과 연계해 진행되고 있다.

G​YAAR Studio 인디 게임 콘테스트 (출처: 반다이 남코)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236개의 작품 중 15개가 선별됐다. 시상은 '플래티넘 어워드'와 '어워드 위너' 그리고 '아너러블 멘션' 4가지로 나뉘어 있다. 여기서 국내 인디 게임 개발팀 '검귤단'에서 개발 중인 <킬라>​는 어워드 위너에 선정됐다.

<킬라>는 스토리와 멀티 엔딩을 핵심으로 삼은 추리 어드벤처 게임으로, 주인공 '발할라'가 스승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미지의 섬으로 떠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플레이어는 섬에 있는 인물과 대화하며 진범을 찾아내야 한다. 현재 스팀에 데모 버전이 공개되어 있으며, 목표 출시일은 2025년 1월이다.

심사위원은 "<킬라>의 독특한 설정과 비주얼에 매료됐다. 빨리 정식 버전을 플레이하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보고 싶다"라며 "각 캐릭터를 만드는 데 정말 많은 애정을 쏟았다는 것이 느껴진다"라고 평했다.

인디 개발팀 '검귤단'에서 게임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최다은 개발자는 "어워드 위너에 선정되면 스폰서로 참여한 개발사 '슈퍼셀'의 수상작 홍보 지원과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라며 "기대하지 못했던 상을 받아 기쁘다. 추리 게임이다 보니 일본 게이머의 반응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현지에서 특별한 상을 받을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킬라>

또 다른 국내 인디 참가작 <메탈슈츠>는 아너러블 맨션상에 선정됐다. <메탈슈츠>는 '에그타르트'에서 제작 중인 픽셀 아트 기반의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다. 레트로한 느낌의 픽셀아트와 현대적인 이펙트가 특징으로, 2023년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 출품된 바 있다. 목표 출시일은 2024년 4분기다.

심사위원은 "이해하기 쉽고 스릴 점치는 전투 시스템이 있어 플레이하는 재미가 뛰어나다. 스테이지의 난이도도 세심하게 설계됐다. 튜토리얼도 철저해 숙련된 게이머와 초보자 모두가 게임을 즐기기 좋다"라고 평했다.

<메탈 슈츠>의 개발사 에그타르트 박진만 대표는 "1차, 2차, 최종 면접을 통해 수상자가 정해지는 콘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라며 "내부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게임이 개발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자신감을 가질 기회가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수상한 만큼 잘 준비해 글로벌에서 호평받을 수 있는 게임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메탈 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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