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펄어비스 부스에 등장했던 <검은사막 모바일>의 '샤이'가 곧 추가된다. 더불어 대사막과 함께 꾸준히 얘기가 나왔던 '대양',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 '정치'를 비롯해 '태양의 전장', 투기장 시스템도 개편된다.
펄어비스는 지난 7일, 유저간담회 '모험가의 밤: 흑정령의 초대'를 열고 내년 진행할 업데이트 관련 정보들을 공개했다. 간담회에서 공개한 내용을 정리했다. 대부분 지스타 인터뷰에서 공개된 내용도 있어, 관련 내용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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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전된 대사막 콘텐츠 '태양의 전장'과 월드보스 '쿠툼', 라모네스 전장 개편
먼저, '태양의 전장'. 지난 지스타 인터뷰 때도 언급됐던 내용으로, 발렌시아 군과 칼페온 군으로 나눠 펼치는 진영전이다. 50 대 50이 벌이며, 조용민 총괄 PD는 지스타 당시 진영전이 열릴 때마다 유저가 매번 진영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은태양과 격일로 진행된다.
또 유저 가문은 용병의 집단으로 역할을 맡게 되며 유저 간 배신, 단합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복 플레이를 해도 이해관계가 다양해지는 콘텐츠로 만들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양의 전장은 오는 12월 17일, 간담회 콘텐츠 중 가장 이르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스타 때와 마찬가지로, 조용민 총괄 PD는 간담회에서도 고민하고 있는 바를 유저에게 다시 공유했다. 현재 개인 단위로 선택할지, 길드 단위로 선택할 지 고민하고 있으며 서버 안에서 나뉘게 되고 서버 단위로 나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만 유저와 업데이트 시기를 맞추는 과정인 만큼, 내년 초에는 대만 유저와 매칭하게 하는 것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사막 월드 보스 '쿠툼'이 간담회에서 최초 공개됐다. 내년 1월 중 업데이트 되며, 대사막 정중앙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사막의 저주로 인해 접근하기 힘들어 대사막을 탐험하며 얻은 특수한 아이템으로 저주를 극복한 후 도전할 수 있다.
대사막 자체가 어느 정도 스펙이 있어야 하는 만큼 쿠툼의 입장 조건은 이들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월드보스 도전 자체가 제한된 참여자를 위한 것이 아닌 만큼 난이도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로 '라모네스 전장'의 길드 토너먼트화. 역시 지스타 인터뷰 때 밝힌 바 있는 내용으로, 기존 전투 패턴이 길고 자극성이 낮다 보니 결투장으로 몰리는 경향을 해결한 방안이다. 내년 상반기 선보인다.
조용민 PD는 지스타에서 "길드 콘텐츠로 만들고 전 서버 내 길드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벌여 그에 대한 충분한 명예를 주는 형식으로. 그런 식으로 콘텐츠 하나씩 성격을 다시 부여할까 한다. 유저들이 불편해하는 것을 위주로 풀어낼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간담회에서도 속도감을 높이면서 길드원이 명예를 위해 싸울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같은 시기에 투기장도 개편된다. 전투력이 맞는 모험가끼리 맞붙는 것과 랭킹 시스템이 선보일 예정이다.
# 유저가 만드는 시스템 '정치', '검은사막'과 다른 특징의 신 클래스 '샤이'
네 번재로 '정치 시스템'. 새롭게 선보인 것으로 내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저가 직접 게임의 정책을 정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전투의 달인과 생활의 달인, 공성의 패권을 차지한 길드 등 이런 이들이 투표를 통해 의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의회에서는 어느 정도 게임 내부에서 정해진 보상을 배분하게 되는 구조. 조용민 총괄PD는 유저가 직접 게임의 방향을 결정하는 권한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로 대사막만큼 높은 중요도를 가진 대규모 콘텐츠 '대양'이 공개됐다. 내년 여름 중 선보인다. 마찬가지로 <검은사막>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콘텐츠로 육지를 넘어 본격적인 항해를 벌일 수 있다.
조용민 총괄PD는 지스타 당시 대양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해결돼 대사막 처럼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순서는 정치시스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모바일에 맞게 별도 탐험 시스템과 섬을 관리하는 기능도 추가되며 무역과 해적질도 가능하다. <검은사막>에서 선보인 대양의 심장 '벨'도 어떻게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
끝으로, 신규 캐릭터가 공개됐다. 지난 지스타 2019 펄어비스 부스에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곧 선보일 신규 캐릭터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지스타 인터뷰에서 조용민 총괄PD는 "샤이는 다음 추가 클래스가 아니다. (다음 클래스는) 이미 준비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스타 이후 공개된 클래스는 '미스틱' 이었다.
그러나 생각한 것보다 샤이의 도입 시기는 제법 빨랐다. 샤이는 오는 12월 24일 추가된다. 샤이의 경우, <검은사막>과 제법 다른 운용법을 보여주는 것으로 발표됐다. 원작에서는 전투와 버프 능력을 동시에 갖춰, 약간은 하이브리드 클래스의 성격이 강했다.
반면,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샤이는 공격에 특화된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는 모바일에서 모든 캐릭터가 공격적인 성향을 띄고 있는 만큼, 샤이가 그 점에 있어 동일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보여진다. 샤이는 부메랑 '플로랑'과 치유의 빛 '비츠아리'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사전예약도 곧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