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6월 5일로 예정됐던 차세대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의 공개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트위터는 "PS5 공개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지금은 축하할 시간이 아니다. 뒤로 물러서서 더 중요한 목소리가 들리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소니는 재조정된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다. 날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PS5 공개 일정은 무기한 연기된 셈.
이번 행사는 한국 시각으로 5일 오전 5시에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와 트위치 채널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다. PS5는 지난해 4월 차세대 콘솔 개발을 공식화했지만, 지난 4월 게임패드 '듀얼센스'를 제외한 하드웨어 디자인, 가격 등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PS5 공개 행사가 연기된 것은 현재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상황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25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는 경찰의 강경 진압에 사망했고, 이 일로 미국 전 지역에서 시위가 발생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은 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흑인에 대한 시스템적 인종차별과 폭력을 규탄한다"면서 시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니, MS,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 여러 게임사도 시위의 구호인 #BlackLivesMatter를 태그하며 입장문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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