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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배트맨, 모탈컴뱃... 워너 브라더스 게임 부서 정리

EA, 액티비전 블리자드, T2가 인수 후보에 올랐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이소현(민초) 2020-06-15 18:20:28

워너 브라더스가 자사의 게임 부문 '워너 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WB게임즈)'의 매각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미국의 경제방송 CNBC는 지난 12일, WB게임즈의 TT 게임즈, 락스테디 스튜디오, 네더렐름 스튜디오 등 총 8개의 스튜디오가 전부 매각될 예정이라는 뉴스를 전했다. 거래가 체결된다면 규모는 약 40억 달러(약 4 조 8,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보도에 의하면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회사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EA,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세 곳이다.

 

다만, 기사는 거래가 확정이거나 시급한 사항은 아니며 세 곳 중 어느 곳이 최종적으로 인수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각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WB게임즈에 속한 8개 스튜디오

 

 

WB게임즈에서 가지고 있는 IP는 <모탈 컴뱃>, <인저스티스>, <미들어스>, <F.E.A.R>, <배트맨 아캄버스>, 해리 포터나 DC, 마블 등 여러 게임으로 나온 <레고> 시리즈 등이다. 또한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과 <배트맨> 시리즈 등 신작 게임도 개발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 매각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거래는 IP 자체가 아니라 스튜디오를 파는 것으로, IP는 그대로 워너 브라더스가 소유하게 된다. 즉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만이 다른 곳으로 간다는 것. 과거 WB게임즈의 게임들은 같은 풀 안에 있어서 제작이 자유로웠지만, 매각 후에는 라이선스 계약도 새로이 진행되어야 하고 제작의 자유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워너 브라더스가 게임 부문을 정리하는 이유는 모회사인 AT&T의 부채 때문으로 추측된다. AT&T는 2018년 워너 브라더스의 모회사인 워너 미디어를 인수했다. 그러나 AT&T는 현재 약 2,000억 달러(약 243조 원)의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