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최고 인기 타이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생성 하루만에 15만 명 넘는 팔로워를 얻으며 IP의 힘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7월 13일에 업로드 된 게시물 내용은 매우 단순하다. <모동숲> 인기 주민 중 하나인 ‘핀틱’이 등장하는 ‘영상’이지만, 실제로는 사진 3장으로 구성된 슬라이드쇼일 뿐이다. 흔한 코멘트 한마디 없이 핀틱의 이름만 각국 언어로 태그된 게시글도 특별할 것 없다.
하루가 지난 뒤 게시물이 하나 더 올라왔는데, 영상 주인공만 핀틱에서 코끼리 ‘휴지’로 바뀌었을 뿐 전날과 달라진 점은 없다. 당분간 이 계정은 이렇듯 ‘심심한’ 콘텐츠 포맷을 유지할 것처럼 보인다.
계정 생성 시점을 따져봐도 결코 빠르지 않다.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타이틀임에도 4개월이 지나서야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4일 오후 기준으로 이 계정 팔로워는 15만 명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런데 게임 자체의 인기를 고려한다면 <모동숲> 인스타의 인기는 아주 소박한 편에 속한다.
4개월 만에 <모동숲>은 각종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출시 6주만에 1,300만 장이 판매되며 역대 <동물의 숲> 시리즈 타이틀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7월 초에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 실물 패키지만 500만 장 이상이 판매됐는데, 이는 스위치 게임 중 최고 기록이다.
스위치 본체 판매량 증가에도 <모동숲>은 크게 기여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모동숲>이 출시된 지난 3월 닌텐도 판매 수익은 전년도 대비 63% 더 많은 4억 6,100만 달러(5,558억 원)이었다. <모동숲>이 20일에 출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엄청난 수치다.
아직까지 소박한 <모동숲> 인스타의 팔로워 수, 앞으로 얼마나 올라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