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요 게임사들이 다시 재택근무 및 순환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넥슨은 주 3일 출근, 주 2일 재택근무 체계로 돌아갔다. 이전까지 넥슨은 4+1 체제(4일 출근, 1일 재택)를 유지하고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28일까지 전사 순환 재택 근무제를 운영한다. 이번주에는 1일, 다음주에는 2일에 걸쳐 재택근무를 진행하는 것. 두 곳 모두 사람들이 밀집하는 러시아워에 출근을 자제하는 '완전 자율 출퇴근'과 임산부 및 기저질환자 재택근무를 유지한다.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는 전면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7월 7일부터 정상 근무를 진행하던 카카오는 한 달 만에 다시 전사적 재택근무를 진행하게 됐다.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앞둔 카카오게임즈는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도 사원들에게 이번 주 내내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했다.
NHN도 이달 28일까지 전면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NHN은 5월 말 정산 출근으로 복귀한 뒤 매주 수요일마다 회사 밖 자신이 원하는 공간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수요 오피스' 제도를 운영 중이었다.
웹젠, 위메이드, 네오위즈, 선데이토즈도 직원들을 회사에 출근시키지 않기로 했다. 크래프톤은 일단 오늘(18일)을 휴무일로 지정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다.
수도권 전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난 가운데, 판교테크노밸리의 한 중식당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판교의 주요 게임사들이 대응에 나섰다. 판교에 위치하지 않은 넷마블과 펄어비스는 18일 정오까지 새로운 재택근무 방침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리자드 코리아, 에픽게임즈 코리아, EA 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들은 확진자가 100명 미만일 때부터 계속 재택 근무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역시 업무적으로 꼭 사무실 출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재택근무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