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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크로스파이어, 테라, 킹오파를 SLG로? 조이시티 신작 발표회

조이시티 온라인 신작 발표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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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진(홀리스) 2020-09-03 21:08:54

조이시티의 신작 발표회가 열렸다. 회사는 오늘(3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행사를 가졌다.

 

그간 많은 게임을 시뮬레이션 장르로 선보인 만큼, 회사는 이날 자리에서도 시뮬레이션 게임을 4종 선보였다. 여기에 RPG 1종을 더해 총 5종의 신작을 구성했다. 신작 중에는 새로운 IP를 비롯해 <크로스파이어>,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등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도 보인다. 조이시티는 신작 5종을 오는 2021년 상반기까지 순차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조이시티 박준승 이사는 "SLG만큼 성공하기 어려운 장르가 없어 그간 많은 학습을 거쳐왔다"며, "해외에서는 SLG가 전체 매출 비중이 40%에 달하는 등 MMORPG 못지 않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회사의 꾸준한 SLG 장르 도전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 신작 발표회 내용을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SLG 전문 개발사' 꿈꾸는 엔드림의 지향점 담았다, 크로스파이어: 워존

 

첫 번째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FPS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크로스파이어: 워존>. 게임은 <오션 앤 엠파이어>를 비롯해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건쉽 배틀: 토탈 워페어>,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등 IP를 전쟁 시뮬레이션 장르로 선보인 엔드림이 개발을 맡았다. 게임은 오는 9월 15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엔드림의 조승기 전략 실장은 "<크로스파이어: 워존>은 SLG 전문 개발사를 꿈꾸는 엔드림의 지향점을 바탕으로 만든 모바일 SLG다"라고 게임을 소개했다. 조 실장은 게임에 조이시티의 노하우를 모두 반영했다고 밝혔다.

 


 

<크로스파이어: 워존>의 특징으로는 ▲ 원작 세계관과 캐릭터를 그대로 반영하면서 ▲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도입, 장교와 유닛을 조합/운영, ▲ 3세대 모바일 SLG라 할 수 있는 최고급 퀄리티를 꼽았다.

 

게임은 영지 성장과 병력 양성을 시작으로 주변 유저와 전투/외교를 거듭하면서 연맹의 형성/성장, 그리고 대립하는 과정, 서버 대전 등 기존 모바일 SLG의 특징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원작 여러 요소를 배치, 재해석해 좀 더 몰입도를 높이는 시도를 가했다.

 

 

원작의 요소를 반영한 것으로는 다음과 같다.

 

- 장교 시스템: 원작 등장 장교는 유저 부대 전투력을 강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총 20여 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집과 육성을 할 수 있다. 전투 참여 부대는 장교 4명과 탱크, 헬기,, 보병으로 구분되는 조합으로 구성하게 된다. 장교가 보유한 스킬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필드 보스 시스템: <크로스파이어> 세계관에 등장하는 거대생체병기와 테러리스트가 필드 보스로 등장한다. 처치 시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연맹 간 대립도 발생하게 된다.

 


 

- 전투의 재해석: 동일 세계관 안에서 부대 전체를 컨트롤하는 지휘관이 된다. 조합과 전략이 중요하다.

 


 

- 원작의 향수: FPS 원작을 플레이 한 유저를 위한 콘텐츠로, '스나이퍼 모드'를 만들었다. 이는 SLG의 근간, 규칙을 유지하는 선에서 개발된 것으로 영지 내부에서 특정 조건이 되면 사용할 수 있다. 시연회 장면으로 보아 적 침입 시 발동하는 일종의 미니 게임 형태로 보인다.

 

- 좀비 모드: 게임 초반부터 경험할 수 있으며 역시 일종의 미니 게임 형태로 구현됐다.

 



 

조 실장은 3세대 모바일 SLG 퀄리티를 위해 유니티 엔진 한계에 도전, 병사 한 명, 건물 하나까지 최고의 퀄리티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전투의 디테일, 밀도 높은 필드도 구현했다. 장르 특징인 성장과 협력에 대해서도 과거 게임들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신경썼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실장은 "엔드림은 SLG 장르에 대한 노하우를 꾸준히 집약해왔으며 그 결과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 <건쉽 배틀: 토탈 워페어>이 해외에서만 월간 10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 중이다. <크로스파이어: 워존>도 이와 같은 성공을 거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 MMO와 SLG의 결합에 '테라'를 섞었다, '테라: 엔드리스 워'

 

다음은 엔드림의 자회사 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스의 신작으로, 크래프톤 <테라> IP를 활용한 <테라: 엔드리스 워>다. 기존 <테라>의 주장르인 MMORPG에 SLG를 혼합한 MMO-SLG를 표방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 워존>과 같이 9월 15일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론칭은 11월 초를 목표로 하고 있다.

 


 

테이크파이브스튜디오스의 나일영 대표는 "<테라: 엔드리스 워>는 기존 SLG와 여러 측면에서 다른 시도들을 가했다. 이를 위해 RPG의 감성을 SLG에 녹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나 대표는 이를 위해 '세계관'을 꼽았다. 다양한 종족과 몬스터, 아름다운 도시와 던전 등을 SLG로 해석한다면 글로벌 시장에 통할 게임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게임은 모바일 SLG 최초로 언리얼 엔진을 도입했다. 

 


 

<테라: 엔드리스 워>는 <테라 온라인> 바로 이전 시대인 1차 아르곤 전쟁을 모티프로 하고 있으며 아르곤 침공에 맞서는 발키온 연합군의 이야기를 다룬다. 원작의 시나리오 NPC가 영웅으로 등장한다.

 

유저는 한 명의 영웅이 아닌 여러 종족의 캐릭터로 구성된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이 된다. 50여 명의 영웅을 영입, 성장시켜 아르곤 세력과 전쟁을 준비하게 된다.

 


 

게임은 SLG 요소 외에 영웅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을 도입하고 모바일 RPG 처럼 영웅을 조합해 도전하는 던전 콘텐츠도 추가했다.

 

SLG 장르 완성도에 대해서는 조이시티의 개발, 운영 노하우를 충실히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존 SLG 장르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헥사 타일 디자인' 콘셉트를 도입해 시각적인 만족도와 직관성을 높였다.

 

영토의 개념도 기존 SLG와 다르게 길드원이 보유한 토지가 연결돼 길드 영지가 되도록 했다. 향후 영토가 확장되며 사냥, 채집 효율을 높이는 '거점'을 둘러싼 길드간 분쟁으로 연결했다.

 


 

 

# 킹오파를 SLG로? 올 하반기~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조이시티 3종

 

다음은 조이시티 박준승 이사가 <프로젝트 네오(NEO)>, <프로젝트 M>,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스트리트 워>를 소개했다. 소개된 게임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프로젝트 네오>는 <주사위의 신>, <오션 앤 엠파이어>, <히어로볼 Z> 등을 개발한 모히또 게임즈의 게임으로 회사의 캐릭터 디자인과 조이시티의 SLG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합쳤다.

 

현대와 판타지를 오가는 세계관 속에서 다양한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들의 수집과 육성의 재미를 SLG 장르에 혼합시켰다. 게임은 올해 하반기 소프트런칭을 거쳐 내년 상반기 국내 론칭할 계획이다.

 


 

다음 게임 <프로젝트 M>도 모히또 게임즈의 게임. <프로젝트 네오>와 다르게 미소녀를 기반으로 하는 RPG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3D로 구현됐으나 수집, 육성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2D 원화의 느낌을 3D 공간에서 그대로 느껴지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 게임은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인류의 생존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게임은 내년 상반기 중 소프트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스트리트 워>는 앞서 <크로스파이어: 워존>을 개발한 엔드림이 개발했다. 대전 격투, 또는 액션 RPG로 주로 선보인 것을 SLG 장르로 재해석했다.

 

박준승 이사는 "<킹오파>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SLG 바탕 위에 녹여낸 것이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기존 SLG의 무거움 보다 좀 더 대중적이면서 경쾌한 분위기를 다루고 있다. 게임은 내년 상반기 말 소프트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