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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온라인 낚시게임들, 유저 상대로 낚시?

그랑메르 이틀 전에 CBT 취소, 출조낚시왕은 개발사 바뀔 처지

고려무사 2009-05-18 14:25:42

온라인 낚시게임을 선보이기로 했던 게임업체들이 별다른 발표 없이 서비스를 연기하고 있어 유저를 상대로 낚시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었던 온라인 낚시게임은 한빛소프트의 <그랑메르> NHN <출조낚시왕>. 하지만 두 게임 모두 상반기에 클로즈 베타테스트조차 진행되기 힘든 상황이다.

 

T3엔터테인먼트가 만들고 한빛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그랑메르>의 경우 지난 4월 17일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시작 이틀 전에 일정을 취소하면서 유저들에게 원성을 들었다.

 

1차 테스트를 홍보하던 한빛소프트는 낚시의 쾌감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개발에 전념해왔지만 보다 다양한 즐길거리를 확보하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후 한달 가까이 별다른 발표가 없자 유저들의 항의가 계속 이어졌다. 일부 유저는 테스트를 이틀 앞두고 갑자기 취소하는 것은 의심이 간다. 게임을 제대로 만들지 않은 상황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테스트 일정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예상 외로 유저들의 관심이 컸다. 보다 좋은 게임을 내놓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랑메르>의 베타테스트는 상반기 중에 진행되기 힘들게 됐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5월 7일 공지사항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 게임 테스트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잠정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상황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세모로직코리아가 개발하고 NHN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낚시게임 <출조낚시왕> 역시 서비스 일정이 연기될 전망이다.

 

NHN은 당초 지난 2007년까지 서비스된 <한쿠아>의 후속작으로 <출조낚시왕>을 올해 상반기중에 서비스할 예정이었지만 테스트 일정조차 잡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

 

<출조낚시왕>을 만든 세모로직코리아가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도중에 개발사가 바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출조낚시왕>의 향후 서비스 일정 역시 불투명하게 됐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낚시게임은 베토인터렉티브의 <피싱온>, 엔퓨처엔터테인먼트의 <그랜드피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