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크롤 6>과 <스타필드>가 출시와 동시에 Xbox 게임패스에 추가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MS에 인수된 제니맥스 산하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차기 최대 기대작 두 편이다.
MS는 기존에도 자회사들이 만든 ‘퍼스트파티’ 게임을 게임패스에 곧장 편입시켜왔다. 때문에 팬들은 <엘더스크롤 6>과 <스타필드>에도 같은 정책이 적용되리라 예측했다. 공식적인 채널로 예측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드 하워드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대표는 11월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디벨롭 브리튼 디지털 컨퍼런스 중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하워드는 두 작품 중 더 베일에 싸여 있는 <스타필드>에 관한 세부 사항을 팬들에게 몇 가지 공개하기도 했다. <엘더스크롤 6>이 기존 프랜차이즈의 후속작인 반면, <스타필드>는 완전히 새로운 IP여서 팬들은 쉽게 그 내용을 짐작하지 못했다.
우주 배경 공상과학 게임 <스타필드>는 예상대로 방대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작품이 될 예정이다. 하워드에 따르면 <스타필드>의 전체 월드 크기는 <폴아웃 76>보다 훨씬 더 크다. 장르가 달라 단순히 월드 면적을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적지만, 일단 <폴아웃 76>의 맵 크기는 약 40㎢로 알려져있다.
온라인 중심이었던 최신작 <폴아웃 76>과 달리 <스타필드>는 멀티플레이어를 배제하고 오로지 싱글플레이 경험에 포커스를 맞췄다.
하워드는 두 게임 개발에 앞서 대대적인 게임엔진 ‘개조’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로윈드>에서 <오블리비언>으로 넘어갈 당시보다 더 큰 규모의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별도의 팀을 두어 기존 대비 약 다섯 배 인력을 투입하는 등 집중 투자하고 있다.
기존 베데스다 엔진의 매력으로 꼽히는 ‘모드 확장성’이나 전반적 오픈월드 구현방식 등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렌더링, 애니메이션, 경로탐색 등 그 외 많은 부분에서 본격적인 개선이 이뤄진다. 하워드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엔진 개조에는) 우리의 바람보다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하지만 <스타필드> 및 <엘더스크롤 6>에 관련된 모든 작업을 개선해 줄 것이다. 팬 분들도 결과를 보고 나면 우리만큼이나 만족하시리라 생각한다.”
신작은 정확히 언제쯤 볼 수 있을까? 하워드는 “게임을 공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로 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쪽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소비자 기대를 끌어올릴 의도로 너무 빨리 정보를 드러내면 팬들이 지쳐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티저 이상의 ‘제대로 된’ 내용 공개가 이뤄질 시점은 게임이 거의 다 개발된 이후이며, 현재로서는 특정할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