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컴투스]
구글 플레이가 함께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0'(이하 SWC2020)의 아시아퍼시픽컵이 지난 1일 개최된 가운데, ‘MR.CHUNG’과 CHARMI’ ‘GAIA’가 월드 챔피언에 도전할 아시아퍼시픽 지역 대표 3인에 최종 이름을 올렸다.
최고 실력자들이 포진한 지역인만큼 세 장의 월드결선 진출권을 두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진 아시아퍼시픽컵에서 세 선수는 역대 전통 강호들을 꺾고 올해 월드결선에 첫 진출하며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선수진의 세대교체를 이끌어 냈다.
세 선수는 오는 21일 열릴 ‘SWC2020’ 월드결선에 참가해 마지막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 관문인 월드결선에 앞서 지역컵 대표로 진출하게 된 소감과 대회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제 마지막 월드결선만을 남겨두고 있다. ‘SWC2020’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게 된 소감은?
MR.CHUNG(이하 M): 정말 정말 기뻤다. 지금도 꿈만 같다.
CHARMI(이하 C): 굉장히 얼떨떨하고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꼭 우승 하겠다.
GAIA(이하 G): 이번 지역컵은 정말 쉽지 않았다. 올해 휼륭한 선수들의 탈락이 많았는데, 내가 월드결선에 진출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
지역 예선 이후 약 1~2달 간의 지역컵 준비 기간이 있었는데, 그 동안 어떤 것을 준비했나?
M: 라이벌 선수들을 한 명씩 연구하면서 밴픽을 생각해 두었다. 내 전략과 다른 사람의 전략도 공부하며 룬과 아티팩트 배치를 개선했다.
C: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선수들의 마음가짐, 혹은 멘탈 관리를 어떤 식으로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2018년 대회부터 모든 경기를 빠짐없이 반복해서 봤다. 또 주변 지인과의 연습을 통해 상대 선수와의 경기를 대비하고, 최대한 긴장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했다.
G: 다른 선수들의 전략을 연구하긴 했지만, 철저하게 많은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경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순발력과 판단력인데, 준비를 많이 하면 오히려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아퍼시픽컵에 임하면서 가장 힘든 경기는 누구와의 경기였나?
M: XERE와의 세 번째 경기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절묘한 타이밍에 역전을 성공했다.
C: 결승전에서 만났던 MR.CHUNG이 가장 힘들었다. 다른 선수들은 준비했던 전략들이 전부 맞아 떨어졌는데, 유일하게 준비했던 전략을 실패했다.
G: TANAKA TSUBASA와의 첫 경기였다. 일본에서 룬작이 제일 강한 소환사였고 전략도 다양해 상대하기 힘든 선수였는데, 첫 세트에서 지면 나중에 역전할 수 없다고 생각해 이기기 위해 매우 집중했다.
월드결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 나갈 예정인가?
M: 상대 선수들을 연구하며 연습하고, 더 많은 몬스터도 확보할 생각이다.
C: 지금까지 하던 대로 각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 분석과 몬스터의 스펙을 높이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그리고 지난 경기 중 패배했던 기억들을 되짚고 보완해 월드결선에서는 실수를 줄이고 싶은 마음이다.
G: 아시아퍼시픽컵 경기를 준비할 때처럼 다른 선수를 보면서 내가 가진 몬스터와 룬을 보고 연구해 나갈 예정이다. 많은 준비 대신 기도를 할 생각이다.
오는 21일 월드결선에서 겨루고 싶거나 피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M: 밴픽 전략이나 몬스터, 룬작 등 모든 점에서 강한 L’EST를 피하고 싶다.
C: 전략과 전력이 어느 정도 파악됐기 때문에 MR.CHUNG을 월드결선에서 다시 만나 복수전을 하고 싶다. 작년 우승 경험이 있는 L’EST는 피하고 싶다. 큰 규모 대회 경험이 있기도 하고, 정신력이 아주 강한 선수 같기 때문이다.
G: 피하고 싶은 선수는 딱히 없다. 다들 만만치 않지만 자신 있고, 이길 수 있다.
<서머너즈 워>를 즐기는 플레이어로서, ‘SWC’에 선수로 참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M: 'SWC'는 많은 소환사에게 꿈의 공간이다. 또한, 소환사들에게 'SWC'는 배움의 자리이자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훌륭한 장이기도 하다.
C: 처음 지원할 당시엔 조금 가볍게 생각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서야 느끼는 거지만 'SWC' 참가 신청을 하고 선수로서의 자격을 얻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명예를 얻는 일인 것 같다.
G: 개인적으로 'SWC'는 모든 소환사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한다. 'SWC'에서 챔피언이 되는 게 자신이 최강자라고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더 많은 소환사가 도전해봤으면 좋겠다.
올해는 코로나19로 'SWC'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지난 해와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 입장에서 어떤 점이 달라졌나?
M: 집에서 경기하는 게 조금 더 편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지만, 아무래도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순 없다. 대회 겸 다른 나라도 갈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러지 못하는 점이 가장 아쉽다.
C: 아무래도 집에서 경기에 임하다 보니 현장을 경험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고, 대회 참가로 해외를 가볼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 같아 슬프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긴장을 하는 바람에 픽밴이나 미스 플레이가 자주 나왔는데, 아마 경기장이었다면 더 자주 실수하지 않았을까? 나 같은 쫄보는 차라리 집에서 경기했던 것이 신의 한수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아내를 비롯해 가족들의 전적인 지원을 받아 대회 당일 게임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아주 좋았고 감사했다.
G: 경기장의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현장에서 그 뜨거운 열기를 같이 즐기고 다른 선수를 만나 얘기도 나누고 싶었지만 올해는 그러지 못해 조금 아쉽다.
<서머너즈 워>가 오랫동안 서비스되는 원동력과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M: 파밍이나 몬스터 소환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기대감과 성취감이 매력인 것 같다. PvP 대전에서의 예측할 수 없는 전투는 짜릿함을 더하고, 정기적으로 나오는 새로운 몬스터와 스킬 밸런싱으로 실시간 대전의 전략도 계속 업데이트된다.
C: 천공의 섬에 몬스터가 한 마리씩 채워지고 그 몬스터가 성장할 때마다 오는 성취감이 무한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아티팩트, 룬, 연마석, 변환석 등을 활용한 스펙업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많은 재미를 느낀다.
나같은 사람에게도, 그리고 다른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는 유저들에게도 <서머너즈 워>는 끊임없이 발전해 가는 모습을 현재진행형으로 보여주는 게임이라 느꼈다.
G: <서머너즈 워>가 가진 복합성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몬스터, 룬, 파티 구성, 픽밴 등 강해지기 위해 플레이어는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바로 이 점이 다른 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서머너즈 워> 만의 재미다.
월드결선에서 응원할 각 지역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M: 여러분들의 응원이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최선을 다해서 모든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
C: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서머너즈 워> 유저분들 모두 힘내시길! 그리고 나의 가장 든든한 팬이자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하고 싶다.
G: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SWC2020’은 나의 마지막 출전 대회인 만큼, 여러분과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기대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