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대 콘솔 기기 주역 중 하나,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가 12일 출시된다. 이와 함께,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시드 슈만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 이사는 지난 9일, PS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기의 출시에 앞서, 유저가 궁금할 법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 모으는 'PS5: The Ultimate FAQ'를 공개했다.
제목과 같이, 게시물은 사양, 가격 등 기초적인 내용부터 성능, 플레이 경험 등을 1) PS5 하드웨어, 2) 듀얼센스 컨트롤러, 3) 시스템 기능, 4) 게임 관련 정보, 5) 블루레이 디스크 및 기타 액세서리 등 여러 정보의 궁금증을 답했다.
시드 슈만 수석 이사는 이후에도 유저의 질문에 대해 계속 답변,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FAQ에서 나온 주요 정보를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SSD, 보다 빠른 속도, 경험을 제공한다
PS5의 초고속 SSD, 통합 맞춤형 I/O 시스템은 게임의 로딩 화면을 제거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이로써 개발자의 개발 환경과 유저의 이용 환경이 매우 쾌적해졌다. PS4와 유사하게, PS5 게임은 유저가 먼저 설치할 게임 부분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저는 싱글 플레이어 또는 멀티 플레이어 같은 특정 모드나 기능에 대한 우선 접근 순위를 지정할 수 있다. 원하지 않는 특정 모드나 콘텐츠를 제거할 수도 있다. 시드 슈만은 업데이트, 패치 데이터 크기가 효과적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PS4보다 빠르게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직접 겪은 PS5의 로딩 시간 체감은 정말 짧게 느껴졌다. PS5 기준으로 <마일즈 모랄레스> UI에서 앱 실행 후 게임의 메인 메뉴가 나올 때까지 8초를 갓 넘은 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원신>을 PS5에서 구동했을 때에도 8초 초반 대가 걸려 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기본 번들인 <아스트로 플레이룸>은 최초 화면이 나오기까지 3.6초가 조금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앞서 다른 게임에 비해 적은 용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각종 앱을 설치할 때 공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모바일 플레이스테이션 앱으로 PS5의 저장 공간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향후 PS5 타이틀을 USB 스토리지에도 저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는 하나 플레이를 할 수는 없을 예정이다(다만 PS5에 연결된 호환 USB 드라이브에서 PS4 게임을 저장, 플레이 할 수는 있다).
초고속 SSD 확장은 M.2 SSD 확장 슬롯으료 이용할 수 있다. PS5 출시 후 시스템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 M.2 SSD 드라이브에 대해서는 향후 SIE가 권장 드라이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 3D 오디오 기능 지원
PS5는 3D 오디오용 전용 엔진 'Tempest 3D AudioTech'를 지원한다. 이는 고품질 오디오와 함께 PS5 호환 헤드셋으로 3D 오디오 기능을 제공, 깊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기능은 유저 머리를 지나는 화살 소리를 듣거나 다른 방의 발소리 위치를 정확히 들려줌으로써 적의 공격 방향,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PS5 게임이 지원한다.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PULSE 3D 무선 헤드셋을 이용하면 된다. 3D 오디오 기능을 비롯해 듀얼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도 가능하며 이외 이미 소유한 PS5 호환 헤드셋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TV 스피커를 통한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는 향후 업데이트될 계획이다.
# PS5, 소음이 과연 심할까? 통풍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드 슈만은 'PS5가 PS4보다 조용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IE는 전력 공급, 냉각 시스템의 변화와 맞춤형 방열판, 액체 금속 열 인터페이스 재료를 포함한 맞춤형 엔지니어링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실제 경험한 수준에 비춰보면 PS5의 소음은 크게 의식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평상시 기기의 소음은 더더욱 그렇다. 기기 구동 소리가 가장 많이 나는, 게임 CD를 넣었을 경우에도 최소 46.1dB에서 최대 55.5dB로 평균 52.2dB 정도의 소리가 날 정도. 디지털 에디션을 구매한 유저라면 이런 소리도 들을 수 없다.
과거도 그랬지만, 기기 통풍을 위한 최적의 장소는 발열이 될만한 공간이나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다. 시드 슈만은 1) 콘솔을 벽면에서 최소 10cm 간격을 둘 것, 2) 섬유가 긴 카펫이나 깔개 위에 두지 말 것, 3) 좁은 공간에 두지 말 것, 그리고 4) 천으로 덮지 말아야 하며 5) 통풍구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 등을 권고했다.
# HDR 지원, HDMI 2.1 케이블 지원 등
PS5는 HDR10 사양을 지원하며 HDMI 2.1을 지원하는 초고속 HDMI 케이블 사용을 권장한다. 또 2.1 케이블을 통해 4K 120Hz를 지원한다.
# 듀얼센스 컨트롤러 관련
PS5에서는 과거 PS4까지 사용하던 '듀얼쇼크' 컨트롤러의 명칭에서 '듀얼센스'로 새롭게 바꿨다. 여기에는 햅틱 피드백 기술, 그리고 적응형 트리거가 대표 기능으로 꼽힌다. 자세한 경험은 과거 프리뷰 행사 때 경험한 핸즈온 내용을 살펴보자.
※ 관련기사: 듀얼쇼크 이름 바꿀만 했다! PS5 듀얼센스 체험해보니
듀얼센스 컨트롤러의 무게는 약 280g로 과거 듀얼쇼크4의 무게 210g 보다 70g 가량 무게가 더 나간다. 컨트롤러의 크기는 가장 큰 돌출부를 제외하고 약 160mm x 66mm x 106mm (너비 x 높이 x 깊이)다. 과거보다 터치 패드가 살짝 커졌다.
컨트롤러에는 듀얼쇼크4보다 샘플링 주파스, 음향이 개선된 통합 스피커가 내장돼 있다. 통합 마이크 어레이, 에코 제거 기능으로 헤드셋 설정 없이도 내장 마이크로 유저와 빠르게 얘기할 수도 있다. 음상 받아쓰기 기능도 지원한다. 완충 시 약 3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와 '데몬즈 소울' 등 PS5 출시 후 제공될 게임들
PS5에는 내장된 <아스트로 플레이룸> 외 <데몬즈 소울>, <마블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색보이: 어 빅 어드벤처>, 그리고 PS4 독점작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등 5종이 PS5 론칭 시 출시한다.
10일 타 플랫폼에 먼저 출시된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를 비롯해 <데빌 메이 크라이5 스페셜 에디션>, <갓 폴>,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등도 PS5 출시 혹은 인근 시기에 출시한다.
이외에 <포트나이트>, <NBA 2K21>, <노 맨즈 스카이>, <Dirt5> 등 과거 출시한 게임도 모두 PS5에 대응해 선보인다. 자세한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 지역 제한 X, PS4 게임 구동 여부
PS5에는 지역 제한 기능이 없다. 또 과거 PS4에 출시된 게임 4,000개 이상 게임 중 99% 이상이 PS5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다. 과거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구매한 PS4 게임도 마찬가지로 PS5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시드 슈만은 일부 PS4 게임의 경우 로딩 속도가 개선된다. '게임 부스트' 기능을 활용해 안정된 프레임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게임 부스트는 PS4 게임 구동 시 자동 적용된다.
# PS4 게임 세이브 파일 이동
랜 케이블을 이용하거나 무선 와이파이로도 연결할 수 있다. 호환되는 USB 드라이브에 세이브 파일을 저장해 옮길 수도 있다. PS 플러스 회원은 클라우드 스토리지로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