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AsianHate가 #BlackLivesMatter를 잇고 있다.
코로나 확산 후 늘어난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가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3월 16일)’까지 이어지자 글로벌 메이저 게임 회사들이 저항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18일 이후 상당수 기업이 동참해 SNS 등 공식 채널로 아시안 증오 범죄에 저항하는 ‘#StopAsianHate’운동을 전개 중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3월 18일 “이 불의의 순환을 끝내야 한다”라며 “D&I팀과 ERG가 만나 아시아 지역 사회에 대한 인종차별과 증오에 맞서 싸우기 위한 회사 차원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트위터)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도 같은 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제 행동에 나설 때”라며 SIE는 아시아 증오 범죄에 반대하는 비영리 단체 ‘STOP AAPI HATE’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저에게도 동참을 촉구하며 사이트 링크를 공유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 부분 부사장 필 스펜서도 “엑스박스에 증오란 없다”며 #StopAsianHate 운동 지지를 선언했다.
유럽계 게임 회사도 혐오범죄 반대에 힘을 싣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계를 향한 끔직한 인종 차별”을 향한 규탄 의사를 밝혔다.
(출처 : 트위터)
2021년 3월 16일 발생한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으로 한인 여성 4명이 사망했다. 이는 최근 급증한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범죄의 연장선이라는 의견이 많다.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은 범행 동기를 인종주의 때문이 아닌 “유혹을 없애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성적 욕망을 없애기 위해 마사지 업소에 총기를 발사했다는 것이다. 수사 당국도 아직 아시안에 대한 증오 범죄라고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아시안 커뮤니티의 견해는 다르다. 3월 17일, LA 한인회는 성명문을 통해 “용의자는 약 1시간에 걸쳐 아시안이 운영하는 업소 3곳에 총격을 가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미국 전 지역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임이 명백하다”며, 이를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아시아계를 표적으로 한 혐오 범죄는 늘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소속 연구소 ‘증오 및 극단주의 연구 센터’에 따르면 미국 16개 주요 도시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 범죄는 122건으로, 전년 대비 150%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