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 최대 게임 음성 메신저 서비스 디스코드가 협상 중이다.
해외 매체 블룸버그통신은 2021년 3월 23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디스코드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디스코드 인수 가격은 100억 달러(약 11조 2천 860억 원)가 넘어갈 수도 있다. 다만 아직 협상 타결이 임박하지 않았으며, 디스코드는 매각보다는 상장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양사 모두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이번 인수 협상 소식은 인수합병을 통해 게임 사업에 더욱 힘을 주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로 보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메튜 캔더먼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게임패스 서비스에 디스코드 유료 서비스인 ‘니트로’를 포함할 수 있다”며 “이번 협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사업에 지속해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2020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패스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엘더 스크롤 시리즈> 등을 제작한 유명 게임 스튜디오 ‘제니맥스’를 75억 달러(약 8조 8,225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디스코드는 세계 최대의 음성 메신저다.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 많은 온라인게임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지투온>, <영원회귀> 등 다양한 게임이 디스코드를 공식 게임 커뮤니티로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디스코드는 2015년 출시돼 약 3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월 9.99$로 ▲고해상도 방송 기능 ▲추가 이모티콘 팩 ▲사진 업로드 용량 증가와 같은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 ‘니트로’가 주 수입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