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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 '반다이남코, 코나미, 세가' 등 글로벌 엔터 기업에 9천 억 투자

지난해 15억 달러 투자계획 발표 후 8억 7,400만 달러 투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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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1-03-29 10:19:15

넥슨이 3월 29일 해외 주요 기업에 투자한 사실을 공개했다. 주요 투자처는 미국의 완구 회사 해즈브로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사 반다이남코 홀딩스, 코나미홀딩스, 세가 사미 홀딩스.

 

넥슨은 2020년 6월, 총 15억 달러(약 1.7조 원, 이하 3월 26일 기준 환율 1달러당 1,129.30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서 넥슨은 작년 4분기, 이사회 승인 금액 15억 달러 중 약 58%인 8억 7,400만 달러(약 9,870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재 넥슨의 미실현이익은 2억 7,900만 달러(약 3,151억 원)를 기록 중이다.

 

넥슨은 각각의 투자처를 "모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우수한 IP를 개발하고 성장시킨 회사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우호적인 투자 방향을 이어갈 계획으로, 피투자사에 대한 인수 및 경영참여 계획은 없으며, 피투자사들과 장기적 관점의 파트너십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장기간 글로벌 IP를 개발하고 성장시켜 온 회사와 경영진들에 대한 우리의 존경을 담고 있다. 일방향적 경험에서 양방향으로 변화 중인 글로벌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각각의 피투자사들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