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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10년 전 명작 호러게임, '앨런 웨이크' 후속작 나온다?

미국 게임언론 종사자의 주장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1-04-01 15:55:23
컬트적 인기를 누린 호러 액션 게임 <앨런 웨이크>의 공식 후속작이 개발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그럽은 최근 진행한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럽에 따르면 <앨런 웨이크> 개발사 레메디는 에픽게임즈와 함께 곧 후속작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럽은 “시리즈 팬들이 기다려 온 형태의 후속작(follow up)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며 "레메디가 정확히 언제 소식을 발표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내가 들은 바는 그렇다”고 전했다.

그럽에 따르면 에픽게임즈가 <앨런 웨이크 2> 개발을 지원하기로 한 데에는 한 가지 전략적 이유가 있다.

에픽게임즈는 과거 ‘기간독점’ 마케팅으로 시장의 반발을 샀던 바 있다. 여기에는 '이미 만들어진 게임’의 배급 권한만을 돈으로 구매해 독점했다는 사실에 따른 반감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에픽게임즈는 새로운 게임을 제작 단계부터 충분히 지원해 독점 배급의 당위성을 얼마간 확보하기로 전략을 바꿨으며, 여기에 레메디가 뜻을 같이 했다는 추측이다.

제프 그럽 트위치 방송 (출처: 트위치 JeffGrubb)

2010년 출시된 <앨런 웨이크>는 ‘빛’을 무기로 사용하는 독특한 전투 시스템, 공포소설 거장 스티븐 킹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기묘하고 매력적인 스토리 등으로 인기를 누린 게임이다.

본편의 스토리를 잇는 DLC 2편과 외전 작품 <앨런 웨이크의 아메리칸 나이트메어>가 출시된 적은 있다. 그러나 그 분량이 짧아 공식 후속작에 대한 팬들의 욕구를 잠재우기에는 충분치 못했다. 이후로 2019년 레메디가 마이크로소프트 소유였던 <앨런 웨이크> 판권을 정식 회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잠잠했던 팬덤의 불씨가 되살아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레메디의 또 다른 작품 <컨트롤>의 본편 및 DLC에 <앨런 웨이크> 관련 스토리가 등장해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컨트롤> 본편에서는 <앨런 웨이크>의  ‘이스터에그’가 발견돼 두 작품이 같은 세계에 존재한다는 힌트가 제시됐다. DLC <AWE>에서는 <앨런 웨이크> 관련 스토리가 더욱 본격적으로 다뤄진다.

한편 이번 소식을 전한 제프 그럽은 미국 IT 매체 벤처비트 산하 게임 뉴스 사이트 게임비트의 편집자다. 2006년 설립된 벤처비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약 160명 규모 온라인 매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