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을 기다렸습니다.”
횡스크롤 슈팅 게임 <알타입 파이널 2>이 4월 1일 체험판을 공개했다. 2003년 PS2로 발매됐던 <알타입 파이널> 이후 슈팅 후속작이 전혀 없었음을 고려하면, <알타입 파이널 2>은 18년 만의 부활이다.
<알타입 파이널 2>는 2019년 4월 1일에 첫 공개됐다. 공식 트위터 계정 생성일과 티저 영상 공개일이 하필 만우절이었기 때문에, 공개 당시만 하더라도 유저들은 개발사 ‘그란젤라’의 장난으로 여겼다. 그러나 그란젤라는 공식 트윗을 통해 “올해는 만우절 이벤트를 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팬들도 “알타입이 돌아왔다”며 환호했다.
<알타입>은 1987년 첫 출시된 유서 깊은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미래 인류가 만들어낸 전쟁 병기 ‘바이도’와 끝없는 싸움을 벌인다는 우울한 설정과 철저한 암기가 요구되는 극악의 난이도로 유명했다.
고전 명작 슈팅 게임이 복귀한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알타입 파이널 2>은 개발비 확보를 위해 2019년 6월 4일부터 12일까지 펀딩을 했는데, 자그마치 10억 원이 모였다. 목표치를 2배나 넘는 금액이었다. 펀딩 결과에 따라 공식 한글화도 확정됐다. 2차, 3차 펀딩도 진행해 3억 원의 개발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체험판은 첫 공개 이후 3년 만에 나오는 체험판이다. 본래 2020년 말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와 플랫폼 지원 문제로 배포가 두 번이나 연기된 바 있다.
체험판은 PS4와 닌텐도 스위치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분량은 첫 번째 미션까지며, 사용 가능한 기체는 3가지다. 난이도는 연습, 쉬움, 보통, 어려움의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기체 커스터마이징 및 색상 변경도 구현되어 있다. PS4 전용 테마와 트레일러에 사용된 OST ‘Monochrome’도 무료 제공한다.
<알타입 파이널 2>은 PS4, Xbox 시리즈 X,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PC(스팀)로 4월 30일 발매된다. 공식 한글화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