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는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케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유통하는 <데스루프>의 출시가 4개월 연기된다.
게임 디렉터 딩가 바카바와 아트 디렉터 세바스티앙 미통은 8일(현지시간) <데스루프> 공식 트위터 채널에 게재한 영상에서 <데스루프>가 기존 출시일인 5월 21일이 아닌 9월 14일에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코로나19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바카바는 “아케인은 <데스루프>에 큰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타협할 생각이 없다. 그러나 동시에 직원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미루어볼 때, 코로나19가 출시 연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미통은 “남아있는 시간 동안 재미있고, 스타일리시하며, 기발한 게임플레이 경험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게임의 완성도를 약속했다.
<데스루프>는 PS, Xbox, PC에서 출시된다. ‘선지자’로 불리는 8명의 인물이 지배하고 있는 섬에서 무한히 반복되는 시간(루프) 속에 갇힌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배자를 모두 제거해야 섬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설정으로, 적 세력과의 다양하고 끊임없는 전투가 게임의 핵심 콘텐츠다.
과거 창발적인 잠입액션 플레이로 인기를 끌었던 <디스아너드> 시리즈의 게임플레이를 계승한 작품이기도 하다. 다양한 무기와 초능력을 조합해 상황을 헤쳐나가는 기본 구조가 <디스아너드> 시리즈와 크게 비슷해 <디스아너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카바는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죄송하다. 게임을 향한 여러분의 열정과 기대는 우리가 창의력을 발휘하고 근면할 수 있는 연료가 된다”며 감사와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2021년 출시 예정 게임 중,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 지연된 사례는 많다. ▲<그란 투리스모 7> ▲<반지의 제왕: 골룸> ▲<리터널> ▲<케나: 영혼의 다리>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호그와트 레거시> ▲<고담 나이트> ▲<다잉 라이트 2>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휴먼카인드> ▲<백4블러드> 외 여러 작품이 원래 출시일로부터 수개월 이상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