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 카툰리스트 원사운드가 독일 게임컨벤션온라인 전시회에 참관했습니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원사운드의 참관기 중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원사운드가 전하는 독일 게임스 컨벤션 소식을 들어보시죠. /디스이즈게임닷컴 편집자주
▷ 원사운드, 독일 GCO 2009에 가다 ① {more}
▶ 원사운드, 독일 GCO 2009에 가다 ② {more}
▷ 원사운드, 독일 GCO 2009에 가다 ③ {more}
행사장에 들어가자마자 부스 하나가 눈에 띄더군요. 온라인 게임의 역사관인데요. 1969년 ARPA-NET을 시작으로 연도별 주요 네트워크 기술과 게임 콘솔, 온라인 게임들이 정리돼 있었습니다. 정말 오래된 콘솔도 전시되어 있었구요.
AVGN이라도 나타날듯 한 분위기
이 게임 안에선 저도 장동건 부럽지 않았군요
구색 갖추기에 머물거나 틀린 내용이 많을 걸로 예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온라인 게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게임과 기술들이 모두 언급돼 있고, <리니지>나 <바람의 나라>, <온게임넷> 같이 서양에선 빼먹을 법한 이름들도 타임라인에 존재하더군요. 비슷한 작업을 하다가 포기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엄청 신기했습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베를린의 컴퓨터 게임 박물관에서 기획/전시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전시를 주로 하는 단체라는군요.
전시장 풍경
다음으로는 한국 게임들이 모인 한국관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전에 미리 좀 말씀을 드리면......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쇼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게임 컨벤션’(Games Convention, 일명 GC)이 가장 유명했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독일 게임쇼’ 라고 하면 바로 이 GC를 지칭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GC는 독일 및 유럽 게임업체, 그리고 GC가 열리던 라이프치히 시(市) 등 여러 단체의 사정으로 결국 ‘게임스컴’(Games Com)과 ‘게임컨벤션 온라인’(Games Convention Online, GCO)로 쪼개지고 말았습니다.
두 개로 쪼개진 대신에 게임스컴은 ‘콘솔 및 PC 패키지 게임 전문쇼’로 제가 온 GCO는 이름 그대로 ‘온라인 게임 전문쇼’로 컨셉을 나누었죠. (관련기사 보러가기: {more})
안쪽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통로
다시 말해 따지고 보면, GCO는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거대 콘솔 게임 메이커들은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고 봐도 됩니다. 지난 E3 게임쇼에서 같은 깜짝 발표 같은 것도 당연히 없고 말이죠. ......그래서 TIG 기자들은 아무도 안왔는데 제가 와있는 것이지요 (헐,, 나 교정보다 이 문구 보고 말았음 /by 깨쓰통)
이런 이유로 이번 GCO는 전체적으로 우리에겐 굉장히 생소한 유럽의 온라인 게임사들이 많이 참여한 가운데, 절반이상의 부스가 한국 온라인 게임으로 채워졌는데요.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게임들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게임 소개보다는 시연대 분위기로 전달해 보겠습니다. 같이 구경해 보실까요?
게임 이름이 조금 걱정스러웠던<라스트 온라인>은 특이하게도 시연 동영상이 60프레임이였습니다. 프레임도 높고 화면이 화려해서 많이들 멈춰서서 구경했습니다. 화면은 호쾌.
<크레이지 레인> 일전에 국악+클래식으로 화제가 되었던 리듬게임이군요. 앉아서 해봤는데 국악은 못찾고 가요만 두판 했습니다. 이펙트 하나는 강렬하더군요. 미스 뜨면 화면을 흔들더이다...... 사람이 없을땐 아예 없고 있을땐 우르르 와서 해보더군요.
<울프팀>도 재밌게들 하는 분위기
<GP2XWIZ>도 시연중이었는데 여기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휴대용 게임기를 처음보나 싶을 정도였네요. 그러고보니 행사장에서 NDS 같은걸 들고다니는 사람은 한명도 못본듯?
카로스 온라인
이외에도 <아틀란티카>, <실크로드>,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 등 부스가 있었습니다.
가장 부스가 컸던건 NHN의 이지닷컴 쪽 부스였는데, 무대를 따로 만들고 <카르마2>, <솔져프론트>(스페셜포스), <헉슬리>를 교대로 시연하고 이벤트도 벌였습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국내에서는 큰 반응이 없는 게임들이라 걱정했습니다만
전부 멈춰서 헉슬리 오프닝을 감상 중
......헉슬리 오프닝이 시연되자 엄청난 인원이 헉슬리 동영상에 집중하더군요.
'왜...왜 저 게임을 저렇게 집중해서들 보는거지' 싶을정도.
이건 <카르마2> 행사때인데 역시 인기 대폭발...-_-; 돌아다니면서 분위기를 보니
여기선 <헉슬리>나 이런 게임들이 신선하게 느껴질 수 있겠더군요.
여긴 GNGWC(Game&Game World Championship) 경기장입니다. 이런 게임 대회가 있는지 처음 알았는데, 무려 <샷 온라인>과 <실크로드> 유저가 바글바글 했습니다. <실크로드>는 인기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 정도인줄은 몰랐고, <샷 온라인>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모르는데 해외에서 대인기인 게임 특집"을 한 번 써봐야...
<라이딩스타>도 대회 중. 예전에 해봤을때랑은 완전 딴판이더군요. 재밌어 보였습니다.
여긴 NHN의 <게임오븐> 부스입니다. 게임 개발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얼마전 한게임에서 오픈한 LUA 기반 게임 개발툴입니다. 일종의 앱스토어를 지향하는 툴인데 이걸 일반 전시해놨더군요. 최초 개발때부터 다국어 지원으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도 없을 줄 알았건만 앉아서 유심히 보는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다른 부스와 기타 잡다한 사진은 다음편에서~
/3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