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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국 더비 시, 게임 캐릭터에서 따온 도로명 검토

'라라 크로포트', '플로렌스나이팅게일','롤스 로이스' 3파전

국순신(국서방) 2009-08-03 12:36:50

게임 캐릭터 이름의 도로가 등장할 전망이다.

 

3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도시 더비는 더비샤이어 타운안에 새로 개통되는 도로의 명칭으로 인기 게임 캐릭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도로명에는 유명인이나 주요 지역의 명소가 채택되기 마련. 하지만 게임 캐릭터가 선정되는 사례는 드물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섹시한 여성 고고학자인 라라 크로포트. 영국 더비 시에 인기 게임인 <툼레이더>의 원 개발사인 코어디자인이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도시에 병원이 설립되도록 크게 이바지한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그리고 더비 도시에 큰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자동차 회사 롤스 로이스도 후보로 떠올랐다.

 

도시 도로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존 포킨은 라라 크로포트에 강한 호감을 드러냈다. 그는 도시의 참신함과 현대적인 느낌이 투명되는 것을 선호한다 그 점에서 도로명을 라라 크로포트 웨이라고 짓자는 아이디어가 맘에 든다고 말했다.

 

라라 크로포트라는 게임 캐릭터가 도로명칭으로 등장할 수 있는 것은 유럽의 오랜 문화에서 엿볼 수 있다. 유럽은 공공 건물의 이름에 대해서 먼저 건물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이에 비해 미국의 경우, 주요 다리와 고속도로 등은 교통 관련 위원이나 퇴역한 장군 혹은 주 의원 등 인지도 상대적으로 낮은 이의 이름에서 따온다.

 

영국 더비시는 거주자를 대상으로 오는 8 28일까지 도로 이름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다. 9월쯤이면 라라 크로포트 웨이란 이름이 나올 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더비 시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