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DSi로 꾸민 내 사진을 페이스북의 프로필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휴대용 게임기 DSi의 개발사인 닌텐도는 3일 오후 5시(현지 시각)에 닌텐도 DSi를 활용해서 커뮤니티 사이트인 페이스북에 사진을 직접 올려놓을 수 있도록 무료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다운로드는 북미지역에서만 가능하다. 이로 인해 닌텐도 DSI를 소유한 유저들은 자신의 DSi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직접 업로드할 수 있게 됐다.
유저들은 DSi에 장착된 와이파이(wi-fi)를 통해 무선인터넷 접속을 확인한 다음, DSi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전송하면 가족과 친구들이 페이스북 사진을 통해 사진을 볼 수 있다. 전송방법은 터치스크린에 있는 페이스북 아이콘을 누르기면 하면 된다. 일반 카메라로 찍힌 사진 뿐만 아니라, DSi의 커스튬 기능으로 꾸민 사진들도 모두 업로드할 수 있다.
닌텐도 북미 영업마케팅 부사장인 캐미 더나웨이는 "페이스북과 닌텐도 DSi는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개인화의 트렌드에 맞춰 이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밝히면서 "유저들이 참신한 방법으로 그들의 자신을 표출할 수단을 갖게 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닌텐도는 올해 E3에서 올 여름에 DSi에서 페이스북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장착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이번에 DSi와 결합하게 된 페이스북은 휴대용 카메라와 함께 저장 공간을 갖추게 되는 이점을 갖게 됨에 따라 게임과의 결합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내에서는 <징가의 마피아 전쟁>(Zynga's Mafia Wars), <텍사스 홀뎀 포커>(Texas HoldEm Poker), <플레이피쉬의 애완 사회>(PlayFish's Pet Society) 등의 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다 DSi와의 결합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도 Xbox 라이브 네트워크를 페이스북과 연결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4월에 출시된 닌텐도 DSi는 북미에서 170만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