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있다면 게임계에는 존 카맥이나 피터 몰리뉴가 있다."
영화든 게임이든 어느 분야에나 영향력 있는(또는 실력있는) 제작자가 있기 마련.
하지만 한 분야에서100명의 실력자를 꼭 집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미국의 한 게임매체에서 올 한해를 빛낼 게임 개발자 100명을 선정해서 발표해 화제다.
미국의 게임미디어 그룹인 퓨처네트웍스 산하의 게임매체 ‘넥스트 제너레이션(NG)’은 전세계 게임개발자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물론 그들의 시각에 따른 주관적인 기준에서다.
NG는 그들이 속한 개발사의 2005년 시장성적을 기반으로 하되 2006년에 기대되는 성과까지 감안해서 100명을 선정했다. 각 게임개발사마다 최대 2명까지 선정되도록 인원제한을 두었으며 꼭 개발자가 아니라도 유통사에서 PM이나 PD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도 포함됐다. 또, 최근 실적이나 차기작과 관계없이 게임업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사들도 포함시켰다.
<울티마> 세계관을 만든 ‘리차드 개리엇’과 시뮬레이션게임의 창시자인 ‘시드 마이어’, 갓게임을 탄생시킨 ‘피터 몰리뉴’ 등은 여전히 게임업계에 공로한 공이 크다는 측면에서 선정됐고, <시티오브히어로>를 만든 잭 이머트, <APB>를 개발중인 데이비드 존스 등은 최근 주목할 만한 히트작을 개발했거나 진행중이기 때문에 TOP100에 들어갔다.
하지만 NG가 선정한 100인이 모든 플랫폼의 개발자를 아우른 것은 아니다. 모바일게임 개발자와 일부 마이너 플랫폼의 개발자는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다.
NG는 "PC게임이나 비디오게임과 같이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게임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10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개발자가 26명이나 포함돼 저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 개발자는 단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한편 여성중에서는 유일하게 <F.E.A.R>과 <메트릭스 온라인>을 만든 모노리스의 CEO ‘Samantha Ryan’이 이름을 올렸다.
THE HOT 100 GAME DEVELOPERS (알파벳 순)
Michel Ancel: Creative Director, UbiSoft Montpellier
1995년 <레이맨>을 내놓으면서 게임계에 ‘컬트’ 바람을 불고 온 게임 디자이너.
Eiji Aonuma: Designer, Nintendo EAD
미야모토 시게루와 함께 <젤다> 시리즈를 만든 제작자.
Karthik Bala: CEO, Chief Creative Office, Vicarious Visions
GBA용 타이틀을 전문으로 만든 개발사의 CEO로 2005년 <마다가르카>가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Robert Baumsteiger: Executive Producer, Rainbow Studios
<MX vs. ATV> 등 익스트림 스포츠 장르의 게임을 가장 잘 만드는 개발자.
Cliff Bleszinski: Lead Designer, Epic Games
게임계의 악동. 최근 <기어 오브 워>의 제작에 참여했다.
Ed Boon: Creative Director, Midway
더 이상 일본 격투게임에 눌려있을 수는 없다. 앞으로 서양식 격투게임은 내게 맡겨라. <모탈 컴뱃> 기획자이기도 하다.
Jon Burton: Director, Traveller’s Tales
아동용 게임을 센스있게 만드는 개발자. <레고 스타워즈>도 그의 손을 거쳐갔다.
Christopher Busse: Creative Director, Treyarch
스파이더맨을 소재로 한 게임은 대부분 이 사람이 만들었다.
John Carmack: Co-Founder, Technical Director, id Software
FPS의 아버지. 천재 프로그래머. <울펜슈타인> <퀘이크> <둠3>가 모두 그의 작품.
Louis Castle: VP of Creative Development, EA
EALA에서 그 유명한 <커맨드&컨커> 시리즈를 탄생시킨 주인공.
Steven Chiang: VP and General Manager, EA Tiburon
국내 팬들에게는 낯설다. <매든NFL>과 <NCAA>를 만들었으니까.
Martyn Chudley: Managing Director, Designer, Bizarre Creations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시리즈로 레이싱게임의 한축을 형성한 인물.
Denis Dyack: President, Silicon Knights
대학 때 게임회사 차렸다가 한번 망함. <이터널 다크니스>로 이름을 알렸고 최근 세가와 함께 차세대기용 레이싱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Nick Earl: Vice President/General Manager, EA
<제임스본드 007> <타이거우즈 PGA> <대부>의 총괄매니저.
Jack Emmert: Creative Director, Cryptic Studios
만화광. 결국 만화책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온라인게임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티오브히어로>를 탄생시켰다.
Toby Gard: Senior Designer, Crystal Dynamics
이 사람이 ‘라라 크로포트’를 창조했다!?
Richard Garriott: Executive Producer, NCSoft Austin
로드 브리티시. 울티마의 아버지. <타뷸라라사> 한창 개발중.
Russ Gubler: CEO, Genuine Games
액티비전의 COO 출신으로 랩퍼 ‘50센트’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을 만들고 있다.
Lars Gustavsson: Creative Director, DICE
<배틀필드2>의 개발사인 트라우마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잡음이 많았던 다이스의 개발자.
Gordon Hall: Studio Director, Rockstar Leeds
<GTA> 시리즈, <미드나잇 클럽 3> <맥스폐인>의 프랜차이즈를 담당.
Lyle Hall: Studio Director, Heavy Iron Studios
<스폰지밥: 네모바지> <인크레더블>로 아동용게임시장을 장악.
Richard Hare: Creative Director, Co-Founder, The Collective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를 만들어 단숨에 유명 개발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 주인공.
Peter Hirschmann: VP of Product Development, LucasArts
2007년에 인디아나 존스를 소재로 한 게임을 출시.
Clint Hocking: Creative Director, Ubisoft Montreal
<스플린터 셀> 시리즈의 레벨 디자이너.
Yuji Hori: Creator/Director, Square Enix
한때 소년챔프 만화가. 일본의 대표적인 RPG인 <드래곤퀘스트>를 탄생시켰다.
Dan Houser: VP of Creative, Rockstar Games
창조적인 게임을 만든다고 평가받고 있는 <GTA> 개발자.
Todd Howard: Executive Producer,
RPG를 가장 잘 만드는 회사중 하나인 ‘베데스다’에서 <엘더스크롤> 시리즈를 총괄하고 있다.
Keiji Inafune: Producer, Capcom
횡스크롤게임 <메가맨> 시리즈의 아버지.
Koji Igarashi: Director, Konami Computer Entertainment
<캐슬바니아>를 만든 것 만으로도 충분히 능력을 인정받는 개발자.
Tomonobu Itagaki: Producer, Team NINJA
<데드 오어 얼라이브> 프로듀서.
Shigesato Itoi: Creator, Mother
개를 사랑하고 작가이면서 성우이고 낚시대회 챔피언이었고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블로그를 소유한 사람. <마더> 시리즈 개발자.
David Jaffe: Creative Director, SCE
SCE에서 <갓 오브 워>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기획자.
Joel Jewett: President, Neversoft Entertainment
<토니호크 프로스케이터>를 만든 네버소프트의 대표. <토니호크> 시리즈는 국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