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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헤일로2 PC판, 윈도비스타와 함께 연기되나?

이재진(다크지니) 2006-03-23 00:11:37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비스타'(Windows Vista)의 출시가 올해 말에서 내년 1월로 연기되면서 '비스타 전용'으로 개발중이던 게임의 출시도 함께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운영체제의 보안성을 높이고 새로운 PC를 충분히 공급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 '윈도 비스타' 개인용 제품을 내년 1월에, 기업용 제품을 올해 11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스타 전용'으로 이식중인 FPS게임 <헤일로2> PC판도 내년 1월 이후에 출시될 전망이다. <헤일로2> PC판은 X박스용 원작의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가 똑같이 이식되며, <멀티플레이어 팩>의 추가맵도 포함된다. 또, 유저가 직접 멀티플레이 맵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헤일로2>외에도 다수의 게임이 '비스타'에 최적화된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다. MS의 비행시뮬레이션 시리즈 최신작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도 '비스타'에 최적화되어 개발중이다. 그러나 비스타 전용은 아니기 때문에 예정대로 올해 말에 발매될 것으로 보인다.

 

<파 크라이>로 유명한 '크라이텍'(CryTek)의 차기작 <크라이시스>(Crysis)도 '다이렉트X 10'을 기반으로 개발중이기 때문에 비스타의 출시일정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다이렉트X 10'이 '비스타'에 표준 인터페이스로 탑재되기 때문이다.

 

한편, '비스타'의 출시 연기는 IT업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PC 업그레이드 수요'가 몰리는 연말에 새로운 운영체제가 발매되지 않는다면 각종 하드웨어, 메모리 생산업체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비스타'의 연기가 발표된 후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생산업체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 파장이 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1년 '비스타'를 2004년에 출시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최근까지 연기를 거듭하고 있다.

 

'윈도 비스타' 전용으로 이식되고 있는 <헤일로2>

 

'윈도 비스타' 최적화되어 개발중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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