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게임즈는 2009년 설립된 게임사로 현재 모바일 마켓에서 <왕좌의게임: 윈터이즈커밍>, <R5>, <그랑삼국>, <AFK 삼국지> 등 여러 게임을 개발하고 퍼블리싱한 바 있다. 중국 현지의 규제가 강해지면서 한국, 일본, 싱가폴, 인도 등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기업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텐센트와 함께 <브롤스타즈>의 공동 퍼블리싱을 맡기도 했다.
2020년 말 유즈게임즈의 설립자 린치(Lin Qi)의 충격적인 독극물 중독 사망이 보도된 바 있는데, 이 사건을 알면 시나닷컴의 이번 투자 의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유주게임즈의 성공으로 10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했던 린치는 작년 12월 27일 서른아홉의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사측은 정확한 경위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유주게임즈 자회사 '삼체우주'의 대표 쉬야오가 핵심 용의자로 지목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린치는 사망 직전까지 회사 지분의 24%를 보유하고 있었다. 시나닷컴이 소속된 컨소시엄은 린치의 상속인으로부터 24% 지분 일부 역시 매입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서 시나닷컴은 무주공산이 된 유주게임즈의 새 주인이 될 수 있다.
사망한 린 치 대표의 지분은 그의 자녀들에게 양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석인 대표자리는 그의 아내 쉬펀펀이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