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 go 10월 1일 국내출시, 32만8천원

신형 PSP go가 10월 1일 328,000 원으로 국내에서 출시된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16일 서울 잠원동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오는 10월 1일 PSP go(PSP-N1000)를 32만8천 원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색상은 펄 화이트와 피아노 블랙 두 종류다.

이와 함께 기존 PSP(PSP-3005)의 가격은 26만8천 원에서 22만8천 원으로 4만원 인하된다.

SCEK는 정식 발매에 앞서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PSP go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예약판매 특전으로는 파우치, 액정보호 필름 등이 주어진다.

PSP go는 기존의 PSP에 비해 휴대성이 향상됐다. 무게는 기존의 189g(PSP-3005)에서 158g(PSP-N1000)으로 31g 가벼워졌다. 화면 크기는 기존 4.3인치(16:9)에서 3.8인치(16:9)로 다소 작아졌지만 해상도와 색상은 종전과 같다.

PSP go의 최대 특징은 바로 UMD 드라이브가 사라지고 16GB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되었다는 점이다. 내장 메모리가 늘어나면서 게임 도중 일시정지가 자유롭게 가능해졌다.

또한, 블루투스 2.0과 메모리스틱 마이크로(M2)가 새롭게 지원된다. 이에 따라 PS3의 무선 컨틀롤러를 블루투스로 PSP go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모뎀 기능도 제공되는데, 블루투스 휴대폰과 PSP go를 패어링하면 휴대폰으로 인터넷 이용도 가능해진다.

SCEK 관계자는 “무료로 배포되는 ‘미디어 go’를 PC에 설치하면 PSP go의 콘텐츠를 PC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 go에서는 동영상 인코딩 기능도 제공된다”며 신형 모델에서 영상 처리가 쉬워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PSP go의 출시에 맞춰 100MB 수준의 저용량 게임을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는 미니스(MINIS) 서비스가 시작되고, 다양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보강된다.

PSP go는 오는 10월 1일 북미·유럽에서 249.99 달러(약 30만3천 원, 유럽은 249 유로)에 출시된다. 일본에서는 11월 1일 26,800 엔(약 35만7천 원)의 가격으로 발매된다. 해외 동시발매 타이틀로 <그란투리스모 PSP>와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워크> <바이오 하자드 PSP>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