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채널 HBO가 자사의 드라마를 소재로 한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미국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HBO가 자사 드라마인 <트루블러드>에 대한 게임 상표 등록을 미국 특허청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신청한 상표의 범위는 ▲TV수신기 ▲비디오 ▲컴퓨터 모니터 ▲비디오게임 ▲컴퓨터 게임 ▲게임 프로그램 ▲비디오게임 디스크 ▲비디오게임 카트리지 ▲비디오게임 CD-ROM ▲비디오 게임 카셋트 ▲휴대용 비디오게임 단말기 ▲게임 ▲온라인게임 ▲전기 게임 등 사실상 게임 관련 모든 부분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O가 선보일 게임에 대해서는 공개된 내용이 없다.
‘원 소스 멀티 유즈’를 지향하는 미국에서 드라마를 소재로 한 게임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 그런데 이번에 외신들이 <트루블러드>의 게임 상표권 등록을 다룬 것은 그만큼 드라마의 인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루블러드>는 일반채널의 1/3 수준인 유료채널임에도 불구하고 회당 시청자가 500만 명을 넘어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게다가 시즌 1편의 DVD의 판매 수익은 457만 달러(약 55억 원)로, 현재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이 드라마는 미국 비평가상, 골든글로브상을 포함해 15개의 상을 받았을 정도로 완성도를 인정 받았다.
<트루블러드> 시즌1은 2008년 7월에 방영됐으며 시즌2는 2009년 7월 14일부터 지금까지 방영되고 있다. HBO는 시즌2 방영기간인 지난 7월 30일 <트루블러드>의 시즌3을 내년에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트루블러드>는 뱀파이어와 인간이 공존하는 가상의 미국 소도시 루이지애나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에서 벌어지는 텔레파시 능력의 웨이트리스와 뱀파이어의 사랑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한편, <트루블러드>를 포함해 최근 미국에서는 <트와일라이트> <블러드타이즈> <문라이트> 등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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