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게임 개발사 레이아크가 15일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자사 신작 리듬 게임 <디모 2>의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먼저 새로 공개된 티저 영상을 확인해보자.
인게임 영상은 물론 전작의 감성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가운데, 영상 후반부에는 <디모>의 개발 총괄이기도 했던 밍양이 등장해 5분 가까이 <디모 2>에 관해 설명해 눈길을 끈다. 기존의 리듬게임 페이즈에 어드벤처 요소가 추가됨을 확인할 수도 있다.
밍양 PD는 "2013년 <디모>가 출시됐을 때 제작진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많은 유저들이 열렬한 반응과 피드백을 보내줬다"며 "<디모 2>를 개발할 때도 놀랄 만한 훌륭한 작품을 선보여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8년 동안 누적된 기술과 개발에 대한 경험으로 <디모 2>는 분명 매우 재밌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모 2>는 영원히 비가 그치지 않는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낭만과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비가 아니다. 비에 젖은 모든 생물은 흰색으로 바래어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그리하여 세계관 속 사람과 동물들은 이 비를 피하게 됐고, 게임의 여주인공 에코(Echo) 또한 비를 피해 정체불명의 기차역에 몸을 숨긴다.
기차역 안에는 거대한 피아노가 있고, 그 피아노를 연주하면 흘러나온 음악이 하늘 끝을 갈라 태양을 비춰 비의 습격으로부터 기차역을 지킨다는 콘셉트. 플레이어는 에코를 조종해 세상의 비를 멈추게 하는 방법을 찾아다닌다.
<디모 2>의 리듬 모드는 UI는 <디모 -Reborn->와 비슷한 생김새다. 밍양은 "더 다양한 노트, 그리고 변속 등의 요소로 더욱 풍부한 채보를 선보이며 곡의 난이도 범위 또한 넓어졌다"고 소개했다. "리듬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는 <디모 2>에서 멋지고 재밌는 채보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디모 2>의 리듬게임에는 단타, 슬라이드는 물론 홀드 노트까지 반영된다.
어드벤처 요소는 리듬게임 코어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스토리를 음미하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디모 2>에서는 에코를 조작해 기차역을 탐험할 수 있고, NPC와 대화를 통해 기차역과 비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 나갈 수 있다.
밍양 PD는 <디모 2>가 "매우 아름답고 정밀한 애니풍으로 그려진 세계"라고 자부했다. "전체적인 플레이 과정이 현재까지 공개된 PV처럼 정밀하고 부드럽고 시각적 예술성이 돋보인다"는 그는 "2021년 말 <디모 2>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며 소개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