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CBT 전쟁’ 목요일에만 5개 동시 시작

TIG 포커스: 9월 21일 ~ 27일 CBT/행사/출시

안정빈(한낮) 2009-09-21 19:13:50

(작품명: 도쿄게임쇼를 쏴라!)

난데없이 시작된 비와 함께하는 9월 넷째 주 월요일입니다. 학생들은 슬슬 학업이 본 궤도에 올랐고, 직장인들도 아련한 휴가의 기억을 잊은 채 일에 매진할 시기입니다. 이번 주 게임업계도 그만큼 한가하군요. 고로 이번 주 TIG포커스는 쉽니다.

 

라고 쓰는 게 당초 목표였는데 말이죠. 세상일은 역시 마음대로 되지 않나 봅니다.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과시하듯 도쿄게임쇼 2009에서는 갖가지 게임들이 공개됩니다. 지난 주말부터 각 게임업체의 TGS 특별 페이지에는 끝없이 리스트가 올라오고 있네요. -0-

 

이에 질세라 국내 게임업체들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에만 7개의 온라인게임이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합니다. <드래곤네스트> <워해머 온라인>처럼 굵직한 타이틀도 많습니다. 이슈로만 보면 9월 중순이 아니라 방학의 정점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콘솔 VS 온라인게임의 전쟁이라도 벌일 셈인가요? -_-;

 

덕분에 애꿎은 TIG 취재팀만 죽어나게 생겼습니다. 폭풍전야의 월요일 저녁, TIG에서 이번 주의 게임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 (화요일 저녁, 도쿄로 떠나는)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9월 셋째 주 게임업쳬 CBT/행사/출시 일정.

 


이번 주 핫 이슈

 

[도쿄게임쇼 2009] 9 24~ 27

 

이번 주 목요일부터 콘솔 게이머들의 축제, 도쿄게임쇼 2009(이하 TGS 2009)가 열립니다. 디스이즈게임에서도 취재를 가게 되는데요, 저 한낮도 가게 되었습니다.

 

최근 북미·유럽의 콘솔 시장이 커지면서 TGS의 기세도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그럼 옆에 앉은 깨쓰통 기자가 피눈물을 흘리며 정리 중인 산더미 같은 TGS 2009 출품작 리스트는 무엇이란 말입니까~! 하나 쓰면 새로운 게 하나 올라오고, 또 하나 쓰면 또 새로운 게 하나 올라오고, 끝이 없어요… 끝이… OTL.

 

이미 엔딩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파이널 판타지 13>이나 영상에서 죽은 사람만 합쳐도 도시 하나는 세울 것 같은’ <어쌔신 크리드 2>는 물론 <니아 게슈탈트> 같은 신작도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비행기편이 없다는 이유로 막내인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는 일본에서 약 12시간을 홀로 버티는 서바이벌 미션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실제 기사나 현지 체험기 등도 화요일 밤, 혹은 수요일부터 이어질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

 

 

TGS 2009 출전작 리스트의 일부... 사... 살려주세요.

 


클로즈 베타테스트 소식

 

[드래곤네스트 2 CBT] 9 22 ~ 10 1

 

<드래곤네스트>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22일부터 10 1일까지 진행됩니다. 오랫동안 기다린 유저들이 많죠? 그 만큼 테스트 기간도 깁니다. 충분히 즐겨 보세요. 이번 테스트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새로운 PvE 콘텐츠, 그리고 PvP와 각종 강화 시스템입니다.

 

먼저 유저들의 실력을 겨루는 PvP 대회가 열립니다. 콜로세움 채널에 입장하면 일반 캐주얼게임과 비슷하게 로비에서 방을 만들고 대전을 즐길 수 있죠. <드래곤네스트>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PvP입니다. 무기에 따라 달라진 공격모션과 문장을 이용한 추가스킬, 아이템 강화 등의 캐릭터 성장 시스템, 호칭을 주는 도전과제 등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지난 테스트에 비해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워해머 온라인 FGT] 9 23 ~ 27일(?)

 

조용했던 <워해머 온라인>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FGT라고는 해도 이미 해외에서 완성된 게임을 서비스하는 만큼 테스트의 목적은 ‘현지화 점검에 맞춰져 있습니다. 테스터에게 요구되는 자격요건도 불타는 열정과 국어실력, 예리한 시선, 솔직한 후기를 위한 굳은 의지라네요.

 

해외에서는 서버를 대폭 줄였고, 새로 추가된 확장팩 규모의 컨텐츠도 호응을 못 받는 등 사정은 안 좋은 편이지만 꼭 국내 상황까지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해외 서버에서 즐겨 본 유저 입장에서 말하자면 PvP만 밤낮으로 해도 게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심지어는 레벨 1부터 인스턴스 전쟁만 뛰어서 마을 한 번 안 가 보고만렙을 달성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레벨 업도 빠르고 초반부터 중반까지의 콘텐츠와 놀거리도 적당히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셔도 후회는 없을 듯합니다. 아직은 테스트 시작일만 공개해 놓았습니다만, TIG에서 확인한 결과 ‘약 5일 정도의 일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참, ‘예쁘고 섹시한 캐릭터’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 정도는 와~ 무지 귀엽잖아! 하고 넘길 수 있어야 합니다.

 


[삼국지 온라인 1 CBT] 9 24 ~ 27

 

코에이의 MMORPG <삼국지 온라인>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첫 테스트이지만 참가 규모는 무려 1만 명이나 되네요. 아마 2차, 3차 테스트 없이 프리 오픈 정도로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삼국지 온라인>은 이미 일본에서 상용 서비스 중이죠. 전형적인 일본의 온라인게임으로 한국 유저들이 익숙해진 체질과는 다른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다만, 국내 서비스를 맡은 엔트리브소프트의 말에 따르면 조작부터 전투, 커뮤니티까지 모든 것을 고쳤다’고 합니다. 1차 CBT에서 직접 확인해 봐야 겠군요.

 

일본어 버전 전투 스크린샷. 한국 버전의 전투는 과연?

 


[에어매치 1 CBT] 9 24 ~ 26

 

횡스크롤 비행슈팅 게임 <에어매치> 24일부터 1차 CBT를 시작합니다. 최근 프리뷰 자료도 나왔지만, 혼합 장르인 탓에 여전히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조무래기를 처치하다 보면 보스가 나오는일반적인 스테이지 방식의 횡스크롤 슈팅과 대전모드를 결합한 게임으로 보입니다확실한 것은 직접 해 봐야 알 수 있겠네요.

 

참고로 보도자료에서는 <에어매치>온라인게임 최초의 횡스크롤 비행슈팅 장르라고 밝혔는데요, 이미 <나나이모>가 서비스 중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독특해 보이니, 최초보다 게임성 자체로 인정 받았으면 좋겠네요.

 

보면 볼수록 알쏭달쏭해지는 게임입니다. 역시 직접 해 봐야~

 


[워크라이 2 CBT] 9 24 ~ 27

 

24일이 무슨 기념일인가요? 지난 해 지스타 시기에 1 CBT를 진행했던 <워크라이>가 오는 24일부터 2 CBT를 진행합니다.

 

<워크라이>의 특징은 TPS와 중세 판타지의 결합입니다. 시대적 배경은 중세 판타지라고 해도 기관총과 유탄발사기 등을 사용하는, 의외로 친숙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죠.

 

다만 일반인과 전혀 다른 육체적, 마법적 능력을 가진 것이 특징이랄까요? 적의 총알을 몇 발씩 맞아도 견뎌 내는 체력은 기본이고, 적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은신술이나 방어 마법 등을 쓸 수 있죠. 총알 몇 발에 쓰러지는 허약한 특수요원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덕분에 게임의 전략도 일반적인 FPS 게임과는 상당히 다른 편입니다. FPS를 좋아하지만 조금은 색다른 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이라면 관심을 가져 보시길~.

 

다들 현대무기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합니다. 어찌 보면 정말 무서운 영웅들.

 


[하울링쏘드 1 CBT] 9 25

 

이스트소프트의 신작 <하울링쏘드>는 25일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아직 공개된 정보는 많지 않지만 스테이지 방식의 MORPG가 될 듯합니다. 영상에서는 상당히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스타일리시한 동작들을 보여줬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정식(?) 1 CBT임에도 불구하고 단 하루, 그것도 6시간만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어떤 게임일지 25일 확인해 봅시다. 참고로 정식명칭<하울링 쏘드’>입니다.

 

동영상으로 봤을 때는 괜찮더군요. 이제 본 게임만 재미있게 나오면 됩니다.

 


[천도온라인: 피의 관문 테스트] 9 24 ~ 27

 

<천도온라인>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군요. 이를 위해 리뉴얼 버전 <천도온라인: 피의 관문> 9 24일부터 사흘 동안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피의 관문>에서 내세우는 것은 직업별 특화 스킬입니다. 활을 사용하는 궁귀는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장전 게이지를 오가는 바를 타이밍에 맞춰서 누르면 시전속도 감소와 연속 스킬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도술사는 전투 전에 미리 스킬을 모아 두는 충전이 가능하죠.

 

이처럼 직업별로 조작과 전투 방식에 변화를 줌으로써 단순한 게임성을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천도온라인>에서 너무나 불편했던 것들이 대부분 해소되는 모양입니다. 진작에 이렇게 고칠 것을……. 늦었다고 생각만 하지 않고 실행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냅니다.

 

어디서 본 듯한 시스템이 많지만 일단 뭔가 바꿔 보려는 자세는 좋습니다. :)

 


콘솔 발매 소식

 

[PS3 슬림 발매] 9 23

 

9월 23일 국내에서 PS3 슬림이 발매됩니다. PS3 슬림은 기존의 PS3에 비해 크기와 전력소비량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하드디스크 용량도 80GB에서 120GB로 늘어났죠. 다만, PS2의 소프트웨어 호환기능이 사라지고 외부메모리카드 슬롯도 제외됐습니다.

 

그 동안 논란이 많았던 성능의 차이도 거의 없거나 오히려 PS3 슬림 쪽이 나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외신에서 실험한 결과 PS3 슬림이 일반 PS3보다 약 10% 가량 빠른 로딩속도를 보여주더군요.

 

다만 42만8천 원이라는 높은 가격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PS3 슬림을 구입한 후에도 세로 스탠드와 HDMI 케이블을 따로 구입해야 하는 탓에 실제 구매가는 더욱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기능상의 불만이 적은 탓일까요? TIG 유저들의 반응도 대부분 갖고는 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 산다였습니다. 특히 SCEK에서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PS3PSP를 합쳐 20여 개의 한글화 타이틀을 내놓겠다고 밝혀 호응을 얻었죠. PS3 슬림에 대한 유저들의 욕망(?)은 더욱 커져 가는 상태입니다.

 

이런 욕망이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지, 9 23PS3 슬림의 발매를 기대해 보죠.

 

세로 스탠드와 HDMI 케이블 별도 판매인 PS3 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