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TGS 이벤트·시연대 혼잡, ‘정리권’으로 정리

인기 이벤트와 기대작의 입장권인 정리권 적극 활용

현남일(깨쓰통) 2009-09-28 09:28:19

올해 도쿄게임쇼(TGS) 2009에서는 신작 시연 외에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게임쇼는 미발매 신작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게임 시연 및 체험 중심으로 흘러가게 된다. 그러나 TGS 2009는 신작 체험 외에도 관람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의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제로 소니, 스퀘어에닉스, 코나미, 반다이남코게임즈 등 TGS에 참가한 거의 모든 메이저 업체들은 일반관람이 가능한 26일과 27일 계속 이벤트를 개최했다. 유명 업체 중 이벤트 스테이지를 따로 마련하지 않은 곳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거의 유일했을 정도였다.

 

이벤트 종류 역시 다양해서 단순 퀴즈나 게임 소개 인기 아이돌(및 성우)의 공연이나 유명 개발자가 참가하는 토크쇼 등이 진행되었다.

 

반다이남코 부스는 일반인의 입장이 허용된 26일부터 매일 오전, 인기 성우들의 공연을 진행했다.

 

TGS 공식 이벤트 스테이지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됐다. Xbox360용 타이틀 <드림클럽>의 실제 성우들이 등장해서 진행한 공연 드림 라이브 2009의 한 장면.

 

 

■ 정리권 도입으로 혼잡 최소화

 

한편 올해 TGS는 늘어난 이벤트에 비해 혼잡은 예년에 비해 다소 덜했다는 평을 들었다. 적극적으로 도입된 정리권 덕분이다.

 

정리권은 출전 게임업체가 사전에 배포하는 일종의 입장권이다. 이벤트 시작 전에 선착순 방식으로 미리 배포되며 입장 시간이 되면, 정리권을 가진 관람객들만 들어갈 수 있다.

 

출전 업체들은 대부분 이벤트와 기대작의 시연대를 위해 정리권을 배포했기 때문에 올해 TGS는 예년과 같은 부스를 두 바퀴 도는 줄이나 5시간을 기다려야 입장가능과 같은 현상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보통 인기 이벤트의 경우, 최소 2시간 전에는 정리권 배포가 시작된다. 정리권을 받으면 이후 이벤트가 시작할 때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다.

 

<드림클럽>을 소재로 한 공연 드림 라이브 2009의 정리권. 경쟁이 치열했다.

 

인기 게임의 시연에도 정리권이 적극 활용되었다. 26 개막 1시간 30분 만에 하루치 정리권이 동이 난 레벨5의 부스. 부스 관계자가 오늘 정리권 배포는 모두 끝났다는 안내판을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