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지옥에서의 사투가 내년에 한글판으로 등장한다. 캡콤 코리아는 지난 29일 라인업 발표회에서 차기작 <데드라이징 2>(Dead Rising 2)의 한글판 출시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미 공개된 트레일러를 한글자막 버전으로 선보였다.
2편의 개발을 총괄하는 캡콤의 이나후네 케이지 본부장은 발표회 현장에서 “1편은 한국에서 심의가 나오지 않아 제때 발매를 못 해서 아쉬웠다. 그 뒤에 노력을 거듭한 끝에 Xbox360 버전을 한국에서 출시하게 됐다. 2편은 더욱 파워업된 게임성과 블랙 유머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주인공 척 그린이 카지노의 도시 ‘포츈시티’에서 어떤 활약을 선보일 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데드라이징 2>에서는 모든 것이 더 커지고, 더 많아졌다. 먼저 배경은 전편의 ‘쇼핑몰’에서 ‘도시’로 넓어졌다. 미국 네바다 주에 위치한 가상의 카지노 도시 ‘포츈시티’가 그 무대로, 주인공도 새로운 인물 척 그린(Chuck Greene)으로 설정되었다. 그는 자신의 딸을 보호하기 위해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
캡콤이 밝힌 <데드라이징 2>의 장르명은 ‘좀비 파라다이스 액션’. 이에 걸맞게 블랙 유머 코드도 많이 반영되어 실소를 자아내는 상황이 펼쳐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데드라이징>의 묘미인 ‘무엇이든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도’가 더욱 높아졌다. 다양한 장비와 무기를 조합해서 보다 효과적인 전투를 벌이는 묘미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화면에 등장하는 좀비의 수도 수천 마리로 늘어났다. 이나후네 케이지 본부장은 “1편에서는 좀비를 한 화면에 1,000 마리까지 표현하려고 노력했는데 힘들어서 결국 수백까지만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10배가 늘어나서 최대 7,000 마리까지 한 화면에 나올 수 있다. 물론 단순히 많이 쓰러뜨린다고 재미있는 건 아니므로 다양한 방식과 재미요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편에서는 4명까지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나후네 케이지 본부장은 “(포츈시티 외에) 또 다른 대형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멀티플레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드라이징 2>는 캐나다의 개발사 블루 캐슬 게임즈와 캡콤이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내년 중에 PS3와 Xbox360 버전이 자막 한글판으로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데드라이징 2> 도쿄게임쇼 2009 트레일러 Terror is Reality
[[#TGS 2009/DeadRising2_tgs2009.w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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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무기와 기발한 조합을 보여주는 스크린샷 11장
좀비를 오락의 제물로 만들어 버린 포츈시티의 쇼 TIR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