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 시리즈가 일본 이외 국가로 세계관을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로스트 저지먼트>의 치프 프로듀서 호소카와 카즈키는 7일 더 게이머와 인터뷰에서 용과 같이 스튜디오의 미래에 대해 "<용과 같이> 시리즈가 전 세계 동시 출시돼 많은 인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일본 이외 국가에 대해서 다룰 수 있도록 꾸준히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아직까지는 고민의 영역으로 타 국가로의 확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발언에만 초점을 맞춰 보면 '야쿠자'라는 소재를 타 국가로 확대하거나 타 국가의 조직으로 확장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지다. 다만, 어느 정도 실제 소재를 기반으로 세밀하게 표현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야쿠자의 해외 진출 스토리 등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위 발언은 호소카와는 카즈키가 <용과 같이> 시리즈의 후속 방향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야쿠자'라는 독특한 소재와 일본 전역을 다루는 등 <용과 같이> 시리즈는 꾸준히 인기를 얻었지만 거듭할수록 소재나 다루는 방식에 한계가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호소카와는 카즈키는 인터뷰에서 "<용과 같이> 시리즈와 연결 고리를 가지며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기 원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물은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이하 용과 같이7)>, 그리고 <저지 아이즈>로 나타났다.
<용과 같이7>이 <용과 같이> 시리즈 소재를 강화하면서 일본식 RPG 포맷을 강화했다면, <저지 아이즈>는 범죄 스릴러로 소재를 전환, 실시간 전투를 다루며 실험적인 시도를 가미했다. 후속작 <로스트 저지먼트>는 <저지 아이즈>의 시도를 좀 더 부드럽게 다듬은 결과물이다.
이를 볼 때, <용과 같이> 스튜디오는 '야쿠자'라는 소재를 비롯해 게임의 전반적인 모습에 대해 다양한 방향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나고시 토시히로 총괄 디렉터의 넷이즈 협상 루머도 여기에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용과 같이> 시리즈는 2005년부터 본편과 외전, 리메이크 등 수 많은 시리즈가 출시되며 전세계 인기를 얻었다. 해외에서는 <Yakuza(야쿠자)>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으며 2020년 기준 시리즈 누적 판매량은 1,400만 장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