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국군 상무 e스포츠 선수단’을 창단하자 언급했다.
이 후보는 오늘(15일)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해 “축구단 등 여러 상무 스포츠단이 있는데 국군에 상무 e스포츠단을 대대적으로 설치해서 군대 가는 게 고통이 아니라 새롭게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하고, 국제대회 출전하고 자신들의 실력 양성하는 기회 될 수 있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현장에 참석한 박정석, 송병구, '갱맘' 이창석을 무대 위로 초청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종목으로 선정되면서 국가 간 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게임하는 어린이를 일탈했다고 비난할 게 아니고 하나의 영역으로 체육의 한 영역으로 바뀌어나가야 된다”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일하고 있을 때 (성남에) e스포츠 경기장도 만들고 특히 제가 시장 재임했던 판교지역이 세계 게임 업계를 주도하는 게임산업의 메카여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화도 많이 나눠봤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지나면서 게임을 마약과 같은 4대악으로 규정하는 바람에 전 세계를 선도하던 대한민국 (게임 산업이) 중국에 추월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장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국군 e스포츠 선수단을 신속히 창단할 수 있도록 노력을 주문했다.
이 후보는 “미래산업의 핵심은 게임과 같은 놀이 문화”라며 “게임 시장이 가지는 성장성, 좋은 일자리,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면 국회의원들이 지원하는 자체가 신산업 확충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게임은 정말로 많은 소재, 창의성이 필요하고 개성과 독창성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K-컬쳐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앞서가는 것처럼 게임 역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면 전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갤러그>에서 원하는 점수까지 낼 수 있다”며 “100만 점 하는 데 한 시간 걸린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소프트파워 인정받는 나라 되는 데 게임산업이 앞서기를 기대한다”라고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