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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장기간의 변화 과정” 유비소프트, NFT 사업 의지 재확인

'게임 경험에 도움이 되는' NFT 운영을 다짐했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1-12-23 17:42:25

자사 게임에 NFT(non-fo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유비소프트가 거센 부정 여론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12월 8일(현지시간) 유비소프트는 자사의 NFT 플랫폼 ‘쿼츠’(Quartz)를 공개하고, 다음날인 12월 9일부터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포인트>에서 NFT 서비스를 베타 테스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NFT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발행되는 대체 불가 토큰을 이용해 데이터의 고유성을 증명하는 기술을 말한다. 게임 내 디지털 아이템에 NFT를 적용하면, 다른 데이터와는 구분되는 진품 인증서가 부여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이러한 아이템을 개인이 소유하고 타인과 거래하기 용이해진다.

 

NFT가 도입된 게임에는 NFT 습득과 판매를 통해 실제 수익을 올리기 원하는 유저들이 몰리는 현상이 목격된다. 이 때문에 많은 게임사들이 NFT 게임을 새로 만들거나 기존 게임에 NFT를 도입하는 시도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NFT 도입이 인게임 생태계를 해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있으며, 채굴과정의 전력 소비 때문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로 인해 자연환경 훼손으로까지 이어진다는 비판도 많다.

 

유비소프트의 쿼츠 또한 이러한 이유로 게임 커뮤니티의 부정 여론을 맞닥뜨려야 했다. 그뿐만 아니라 쿼츠를 통해 발행한 NFT 아이템의 실제 거래량 또한 십수 건 수준으로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암호화폐 관련 해외 매체 디크립트(Decrypt) 인터뷰에서 유비소프트의 블록체인 기술 디렉터 디디에 제네부아(Didier Genevois)는 유비소프트가 앞으로도 NFT를 꾸준히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네부아 디렉터는 “(쿼츠) 발표 이후 많은 피드백이 왔다. 응원과 우려 양쪽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NFT 기술을 향한 이러한 정서가 어디에 기인하는 것인지 이해하며, 앞으로 거치게 될 모든 과정에 있어 이를 항상 염두에 둘 것이다”며 쿼츠를 향한 부정적 반응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제네부아는 NFT 사업 운영에 있어 3가지 기본 원칙을 반드시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그 원칙이란 ▲기술의 책임감 있는 사용으로 안전한 환경 조성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지분증명방식(proof-of-stake) 블록체인만 사용 ▲유저들의 게임 경험에 이익을 줄 수 있는 유의미한 가치제안에 집중 등이다.

 

그는 “이 실험(쿼츠)은 우리의 탈중앙화 가치 제안이 플레이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수용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장기간의 커다란 변화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는 기본 원칙을 준수하며 진정성있게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