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식스> 시리즈 신작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구독 서비스 Xbox 게임패스와 PC 게임패스에 출시 첫날 합류할 예정이다.
그간 EA등 대형 개발사들도 자사 게임을 게임패스에 출시해온 바 있지만, 트리플A에 해당하는 신작을 출시 첫날부터 합류시킨 사례는 흔치 않다. 이러한 결정에는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에 대한 다소 부정적 유저 반응, 그리고 협동 슈터의 장르적 특성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은 1월 20일 출시 예정인 <레인보우 식스> IP의 신작이다. 택티컬 슈터를 지향했던 기존 작품들과는 달리, 괴생명체를 상대하는 협동 슈터로 장르 변경을 시도했다. 그러나 베타 테스트 등에서 동일 장르의 기존 게임들과 비교해 매력과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부정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유저들의 기대가 많이 모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협동 슈터의 장르 특성상 출시 초기에 협동 플레이를 즐길 유저가 충분하지 않으면, 기존 이용자들의 이탈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 게임패스 합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게임패스에 포함된 또 다른 협동 슈터 <백4블러드>의 경우 게임 볼륨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인해 초기 이용자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2주 만에 누적 플레이어 수 600만 명을 자축한 바 있다.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의 게임패스 추가를 전하는 공지글에서 유비소프트는 자사 구독형 서비스 ‘유비소프트+’의 Xbox 콘솔 출시 소식도 함께 알렸다.
유비소프트+가 Xbox 게임패스에 추가되는 것은 아니다. 유비소프트는 SNS를 통해 “유비소프트+와 게임패스는 별개의 구독 서비스”라고 재차 확인했다. 즉, 게임패스를 구독 중이라고 해서 유비소프트+ 게임들을 이용할 수는 없다. Xbox 소유자 중 유비소프트+를 별도 구독한 사람들에게 해당 서비스가 제공된다. 게임패스 안에 자사 게임들을 포함한 EA와는 다른 사례다.
유비소프트+에는 현재 130개 이상의 게임들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는 <라이더스 리퍼블릭> 같은 신작에서부터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ANNO> 시리즈 등 유비의 주요 IP는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신작, DLC, 시즌패스 등의 콘텐츠도 대부분 제공된다.
다만 유비소프트+는 현재 한국에서는 정식 구독이 불가능한 서비스다. 이로 인해 그간 한국 소비자들은 VPN으로 해외에서 구독 페이지에 접근하는 등의 방법으로 유비소프트+를 이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