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NHN이 자사가 서비스 중인 액션 MORPG <C9>의 신규 클래스 위치블레이드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공개된 위치블레이드의 공중콤보 영상이다.
간담회에서는 <C9>의 기획을 총괄하는 NHN게임스 유충길 기획팀장(오른쪽 사진)이 위치블레이드를 직접 소개했다.
유 팀장은 “설정상 인간과 적대 관계인 위치블레이드의 디자인 콘셉트는 차가운 아름다움을 겸비한 섹시함이다. 물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으로 느낌이 상반된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유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위치블레이드는 기존 클래스들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느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캐릭터로, 한방이나 콤보, 원거리-근거리, 마법 등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급자용 캐릭터다. 특히 빠른 패턴의 숙련된 플레이에 적합하다.
위치블레이드는 워든, 슬레이어, 나이트스토커의 3가지 직업으로 2차 전직이 가능하다. 워든은 주로 원거리 공격 형태로 물 속성이나 빙결 마법을 주로 사용하며, 마법은 초반에는 1:1 위주로 쓸 수 있지만 점차 광역 형태로 스킬이 발전하고 소환수도 부릴 수 있다. 그리고 슬레이어는 근접과 원거리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현란한 콤보 콘셉트의 상급자용 캐릭터다.
나이트스토커는 근접과 광역, 원거리 스킬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죽음의 마법을 위주로 해 언데드 계열 소환수를 부리는 서머너의 느낌을 준다. 소환수 컨트롤 위주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나이트스토커는 향후 완성도를 높여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위치블레이드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위치블레이드는 본 서버에 언제 업데이트되나? 목표는 1월 중으로 잡고 있으며, 어떤 요소가 재미있을지 내부에서 테스트 중이다. 만족스러운 재미가 게임에 반영되는대로 본 서버에 론칭할 계획이다.
<C9>은 피로도를 다 쓰면 즐길 콘텐츠가 적다. PvP 이외엔 없다. 난이도 하락으로 미션을 쉽게 클리어 할 수 있게 돼 끝나면 할 게 없다는 반응이 많이 나왔고, 개발팀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
유저들이 함께할 수 있는, 선택적 재미와 모험적 측면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레이드나 특정 보스 공략 등 재미 중심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또한 미션 이후에도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위치블레이드가 기존 캐릭터의 장점을 흡수한듯 한데 본서버에 업데이트되면 이 캐릭터만 하게 될 듯하다. 밸런스 측면에서 기존 캐릭터가 소외될 수 있어서 적정선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플레이에 익숙해질 때까지는 기존 캐릭터보다 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현란한 컨트롤만 가능하다면 동등한 수준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위치블레이드는 헌터와 샤먼을 합친 것 같은데, 기존 캐릭터들과 위치블레이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굳이 비교를 하자면 헌터보다 공격력이 강하진 않지만 속도는 훨씬 빠를 것이다. 단검과 장검을 동시에 착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격 템포는 빠르지만 대미지가 엄청나게 세진 않다.
마법의 경우 대미지 딜레이가 있지만 한 방에 적을 죽이는 기술이 가능고, 죽은 자를 소환할 수 있어 동적인 면이나 정적인 면 모두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암흑 마법을 주로 쓰기 때문에 플레이 자체가 기존 캐릭터와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줄 것이다.
위치블레이드의 암흑 마법과 나이트스토커의 죽음 마법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암흑 마법은 ‘음(마이너스)’의 마법이라고 할 수 있고, 죽음 마법은 죽은 자를 활용하는 마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다양한 아이디어를 넣는 중이다.
다음 캐릭터는 언제쯤 공개될까? 일정한 간격으로 공개되나? 처음에 개발할 때 다양한 직업을 만들어 보고 테스트해 봤는데, 이런 형태로 유저가 만족할 수 있느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만족하는 형태가 나오면 일반에 공개하고, 그렇지 못하면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어 플레이하는 재미를(주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C9>의 목표다. 다음 캐릭터는 목표로 하는 기간 내에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제 경쟁작으로 불리는 <마비노기 영웅전>이 오픈했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테스트 서버 준비 때문에 자세히는 모르겠다. 어떤 게임이 나오든 <C9>이 잘 돼야 하니까 잘 신경을 못 쓰고 있다. 대체로 잘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아이템이 단순한 수치 변화 뿐이다. 다른 시스템은 언제쯤 도입되나? 지금은 좀 단편적이다. 옵션 체계를 분석해 직업마다 선호하는 부분을 찾아서 추가할 것이다. 유저들은 필요에 따라 유기적으로 옵션을 찾는데, 특정 직업은 특정 옵션을 원하게 될 테니 그때 추가할 것이다. 물론 아직은 풀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디자인이 괜찮게 마무리되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4차 대륙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 현재 디자인은 끝났고 다음 대륙인 5차 대륙을 준비 중이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 뒤, 의미 있는 시기에 업데이트해야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내년 이른 상반기 중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가 빨리 되면 업데이트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
테스트 서버와 본 서버의 다른 부분은 무엇인가? 이번 테스트 서버는 위치블레이드를 테스트 하기 위한 것이다. 최대한 유저들이 만족하고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지, 그 방향성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5레벨까지 빨리 키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유저들의 피드백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줄 것이다. 재미가 없다면 물론 바꿀 것이다. 캐릭터 성장은 본 서버보다 2배 정도 빠르다. 지급되는 요소는 특별히 없다. 스태미너는 무한으로, 최고 레벨 제한은 40으로 설정하고 있다.
겨울방학 업데이트는 위치블레이드 외에 무엇이 있는가? 반영되는 시점은 실제와 1~2주 정도 차이가 있을 텐데, ‘퍼펙트 보스 시스템’이 등장할 예정이다. 현재는 어렵다는 피드백이 많아 난이도를 낮추는 중인데, 대신 낮은 확률로 평소보다 강력한 보스가 출현하며, 그에 맞는 보상이 지급될 것이다. 이 밖에 다른 부분도 준비하고 있다.
테스트 서버 운영 기준은? 상시 오픈 방식은 아니다.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짧은 패턴으로 열릴 것이다.